메뉴 건너뛰기

병산서원으로도 다시 연기 접근
소방당국 방사포 동원해 산불 대비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관계자들이 화재에 대비해 초가 지붕에 물을 뿌리고 있다. /뉴스1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26일 오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서 직선거리로 5.4㎞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26일 소방당국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산불은 전날(25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하회마을에서 직선거리로 10㎞ 떨어진 곳까지 다가왔다. 이후 더 접근했고, 이날 오전 안동 어담지역 산불 화선과 하회마을은 5.4㎞ 떨어져 있다. 밤사이 마을에서 먼 산의 붉은빛이 목격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밤 사이 하회마을에 대용량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산불 확산에 대비했다. 대용량방사포는 대형 소방 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의 소방용수를 한꺼번에 뿌릴 수 있다. 수중 펌프를 이용하면 해수나 하천수를 소방용수로 쓸 수 있다. 하회마을에 접한 낙동강 물로 불을 끌 수 있는 셈이다.

하회마을은 기와집과 초가집이 많이 남아 있고 유교 문화를 비롯한 전통이 온전하게 보존돼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약 600년 전 공조전서였던 류종혜공이 터를 닦은 후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오던 마을이다. 조선시대의 성리학자인 겸암 류운룡 선생, 서애 류성룡 선생의 출신 고장으로 유명하다. 낙동강물이 흐르다가 이 지역에서 ‘S자’로 마을을 감싸 돌면서 흘러 하회(河回)라는 지명이 붙었다.

병산서원에도 소방차와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하회마을에서 가까운 병산서원은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병산이 서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누각 인 만대루는 이 서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문화재 당국은 전날 병산서원 편액 10여점을 안동 세계유교문화박물관으로 옮겼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80 "그 돈이면 줄 서서 '가성비' 성심당 먹죠"…케이크 4만원 시대 '눈앞' 랭크뉴스 2025.03.31
46579 트럼프 “대통령 3선 농담 아냐…방법 있다” 밝혀 논란 랭크뉴스 2025.03.31
46578 [속보]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2%대 급락 랭크뉴스 2025.03.31
46577 이번엔 S&P500이지만 그 다음은?... 퇴직연금 집중투자 판 깔아준 고용부·금감원 랭크뉴스 2025.03.31
46576 비트코인, 美 물가·관세 불안에 8만2000달러대서 횡보 랭크뉴스 2025.03.31
46575 오늘 5년 만에 공매도 전면 재개…외국인 자금도 유입될까? 랭크뉴스 2025.03.31
46574 의대생 복귀 시한 '디데이'…집단휴학 사태 마침표 찍을까 랭크뉴스 2025.03.31
46573 트럼프와 푸틴이 깨운 인간 바이러스[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5.03.31
46572 검찰, ‘칠불사 회동’ 천하람 불러…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논의 조사 랭크뉴스 2025.03.31
46571 WHO, 미얀마 강진 ‘최고 등급 비상사태’ 선포···“긴급지원 절실한 상황” 랭크뉴스 2025.03.31
46570 튀르키예 반정부 시위 상징된 ‘피카츄’?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3.31
46569 “농담 아냐, 방법 있다”···또 금지된 ‘3선 대통령’ 도전 시사한 트럼프 랭크뉴스 2025.03.31
46568 미중 대결 속 위기의 차이나타운... 이소룡 동상이 혐오 멈출까 랭크뉴스 2025.03.31
46567 국토부, GTX-A 손실보전금 164억원 지급…삼성역 개통 지연 탓 랭크뉴스 2025.03.31
46566 강아지를 '쥐불놀이'하듯 돌린 학대자···"사육금지제 2년 뒤? 너무 늦다" 랭크뉴스 2025.03.31
46565 앞 유리에 쾅…달리는 차에 ‘맨홀 뚜껑’ 날벼락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3.31
46564 오늘 의대생 복귀 시한…‘2026년 모집인원’ 이르면 이번 주 결정 랭크뉴스 2025.03.31
46563 낙엽 아래 불씨가 '복병'‥최초 발화자 입건 랭크뉴스 2025.03.31
46562 WHO, 미얀마 강진 '3급 비상사태' 선포…117억 자금 요청 랭크뉴스 2025.03.31
46561 2월 산업생산 0.6% 증가…소비 1.5%↑·투자 18.7%↑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