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 떨어진 화장산서도 화재
25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민가를 향해 번지고 있다. 울산=뉴시스


울산 울주군 산불이 나흘째 진화로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완진까지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는 사이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민가를 위협하고 있다.

2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한때 98%까지 올랐던 울주 산불 진화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92%로 다시 내려갔다. 전체 화선(火線) 16㎞ 가운데 15㎞는 진화가 완료됐고, 현재 1㎞를 진화 중이다. 직간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404㏊에서 465㏊로 늘었다. 울주 주민 197가구 206명은 온양읍사무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진화 속도가 더딘 건 낙엽층 깊숙한 곳에 남아 있던 불씨가 강풍에 재발화한 탓이다. 오후 1시 40분을 기해 울주군 일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바람으로 인해 군데군데 산불이 계속 살아나고 있다"며 "강풍과 연기로 발화점 근처 진입이 어려운 데다 대운산 산세가 험하고 송전탑까지 있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이날 오전 11시 54분쯤 대운산에서 20㎞가량 떨어진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대운산 현장에 있던 진화 헬기 3대와 인력 300명 등을 화장산에 투입했다. 대운산과 달리 화장산 화재 현장은 민가와 인접해 있어 인명 피해 우려도 제기된다. 울주군은 오후 2시쯤 '송대마을, 양우내안애 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은 언양읍사무소, 울주군민체육관, 언양초등학교, 언양중학교로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90 의성 '괴물산불'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넘어 영양·영덕까지(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9 전농, 남태령서 또 트랙터 시위… 반탄 측과 몸싸움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8 [속보] ‘산불 영향’…법무부 “안동교도소·경북북부교도소, 이감 절차 진행 중”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7 [속보] 법무부 “안동교도소 800여명·경북북부교도소 2천600여명 이감 준비 중”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6 공수처, '尹 석방지휘' 심우정 고발사건 수사부 배당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5 의성 산불, 안동·청송·영양·영덕 확산…주왕산국립공원까지 번져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4 천년 고찰,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도 '잿더미'…국가유산 재난 '심각' 첫 발령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3 [속보] '의성 산불' 청송으로 확산… 청송교도소 재소자 긴급 이감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2 KT&G 3년째 공격 중인 FCP(행동주의 펀드)...소액주주 반응은 싸늘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1 [속보] 법무부 “안동교도소 800여 명·경북북부교도소 2천600여 명 이감 준비 중”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80 번지는 영남 산불… 하회마을 대피령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9 이번엔 ‘화물 트럭 위 트랙터’ 尹 탄핵 시위대… 남태령서 경찰과 대치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8 [속보] 법무부 “안동교도소·경북북부교도소, 재소자 이감 절차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7 [속보] 의성 산불, 안동·청송·영양 이어 영덕까지 확산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6 "파면은 보편가치 지키는 일"‥또 한 번 尹 '뼈때린' 한강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5 尹, 단식 지지자에 중단 요청…"자유·인권·법치 위해 모든 노력"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4 [속보] 법무부 "안동교도소·경북북부교도소, 이감 절차 진행 중"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3 인도 정부, 삼성전자에 관세 회피 과징금 9000억 부과 명령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2 美백악관, 韓정부에 "한덕수 대행과 협력에 전념" new 랭크뉴스 2025.03.25
44071 [속보] 법무부 “안동교도소·경북북부교도소, 이감 절차 진행 중” new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