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몰고 온 트랙터들이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서초구 남태령에서 이틀째 경찰 차벽에 막힌 채 대치했던 트랙터 일부가 경찰의 차벽 해제로 서울시내로 진입했다. 권도현 기자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 25일 ‘탄핵 찬반’ 시위대가 집결할 것으로 보이면서 일대 혼잡이 예상된다. ‘탄핵 촉구’ 시민들은 ‘트랙터 시위 불허 조치’에 오히려 결집하며 ‘2차 남태령 대첩’을 예고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전국농민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X(엑스·옛 트위터)의 한 누리꾼은 “2차 남태령 대첩이 벌어질 것 같아 남태령 갈 짐을 챙겨서 출근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아르바이트 끝나자마자 남태령으로 달려가겠다” “남태령으로 출퇴근하는데 퇴근 때까지 경찰이 남태령을 가로막으면 퇴근하지 않고 합류하겠다” “우리가 많이 모여야 농민들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남태령 가려고 고속버스 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남태령에서 경찰과의 대치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유의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추위와 경찰 진압에 대비해 두꺼운 옷을 챙겨야 한다”며 “경찰이 가로막으면 남태령에 갇힐 수 있으니 에너지바와 초콜릿, 물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측 연락처를 꼭 저장해둬라” “휴대전화 녹음을 항상 켜둬라”라며 “경찰에 연행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전농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신청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트랙터 이용을 금지하고 트럭은 20대까지만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농이 예고한 트랙터 상경 집회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전농은 법원의 금지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상경 집회’를 연다.

경찰은 남태령 인근 탄핵 찬반 집회에 5000여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서초구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등 일대에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사당에서 과찬 방향의 도로가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수역 교차로와 사당역 교차로에도 교통 경찰 16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88 권성동 "'내각 줄탄핵 경고' 민주당 초선·이재명 등 72명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87 [속보] 산림청, 경남 산청·하동 오늘 주불 진화 어려워…진화율 99% 랭크뉴스 2025.03.29
45986 경찰, 의성 산불 발화 추정 지점 현장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3.29
45985 "한국 0% 성장" 충격 전망 나와…관세·계엄 여파에 성장률 줄하향 랭크뉴스 2025.03.29
45984 권성동 "이재명·김어준·野초선 등 72명 내란선동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83 미얀마 강진 사망자 1000명 넘었다…외교부 “30억원 인도적 지원 결정” 랭크뉴스 2025.03.29
45982 챗GPT ‘지브리풍’ 이미지 폭발적 인기…“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랭크뉴스 2025.03.29
45981 점복 대신 에이, 레몬 대신 귤…'폭삭', 한국적 소재로 어떻게 세계를 울렸나 랭크뉴스 2025.03.29
45980 권성동 "'내각총탄핵' 이재명·김어준·野초선 내란선동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79 효성 故조석래 회장 1주기 추모식… "혜안·도전정신 이어받겠다" 랭크뉴스 2025.03.29
45978 효성 故조석래 회장 1주기 추모식…“혜안·도전정신 이어받아 격랑 헤쳐 가겠다” 랭크뉴스 2025.03.29
45977 두터운 낙엽층에 파고든 불씨…지리산 산불 진화 애 먹는 이유 랭크뉴스 2025.03.29
45976 승객이 휴대폰 잃어버리자 비행기 돌린 이유는…"리튬 배터리 우려" 랭크뉴스 2025.03.29
45975 한덕수 또 탄핵하겠다는 조국혁신당 “월요일까지 마은혁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5.03.29
45974 권성동 "이재명·김어준·민주 초선 72명 내란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73 석유 부국인데도 연료 없어서…‘주 13.5시간 노동’ 고육책 짜낸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3.29
45972 미얀마 강진 "부상자 급증에 혈액 부족"…"여진 몇 달 갈수도" 랭크뉴스 2025.03.29
45971 권성동 "의회 쿠데타 배후엔 이재명·김어준…野 72명 내란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70 조국혁신당 "한덕수, 월요일까지 마은혁 임명 않으면 즉각 탄핵" 랭크뉴스 2025.03.29
45969 탄핵촉구 단체들 도심 집회·행진…"심판 지연 용납못해"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