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정부의 이뤄진 '알박기 인사'가, 파악된 것만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불법계엄 이후 '알박기 인사'는 15개 기관에 걸쳐 이미 임명된 인사가 63명, 공모 중인 경우가 41명으로 100명이 넘는다"며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정권이 반성은커녕 훈장 주듯 내란동조 세력들에게 한자리씩 챙겨줄 작정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격이나 전문성이 검증 안 된 '깜깜이 인사'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했거나 국민의힘 명함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공공기관장에 임명되고 있다"며 "탄핵선고가 임박하자 '내란 보은용 알박기' 인사가 더욱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진 의장은 특히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전지현 변호사가 초대 양육비이행관리원장으로 임명된 점을 지목하며 "소관부처인 여성가족부 장관은 1년 넘게 공석인 상황에서 전문성이 전혀 없는 김건희 여사 측근 인물이 임명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마다 반복돼 온 '알박기 인사' 방지를 위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도록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