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싱크탱크 “조치 실패시 7~10월 디폴트”
세수 부족시 6월 한계 도달 전망도
美 부채한도 적용 유예 1월 끝나
지금은 재무부 ‘특별조치’로 임시변텅
공화당 내 처리 방식 이견···논의중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내외빈과 함께 워싱턴DC 의회 계단에 서있다.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의회가 국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7월 중순에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는 이날 미국이 채무 불이행에 도달하는 이른바 엑스 데이트(X date)가 7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폴리티코는 BPC의 이번 부채한도 예측이 1월 특별 조치 시행 이후 처음으로 나온 엑스데이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는 부채의 급증을 막기 위해 정부 부채의 상한선을 규정한다. 2023년 6월 의회는 부채 한도를 올 1월 2일까지 정지하기로 했고, 이 임시 정기 기한이 종료되면서 당시 부채 수준인 36조1000억 달러가 현재 상한선이다. 재무부는 이 수준에서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1월 21일부터 부채 발행을 줄이고 현금을 쓰는 특별조치(extraordinary measures)를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특별조치로 버틸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는 시점이 이른바 ‘엑스 데이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세금 신고가 마무리 되는 4월이면 보다 정교한 엑스데이트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BPC는 “가능성은 낮지만 예상보다 세수가 적을 경우 미국은 6월 초에 차입 여력이 고갈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의회 예산처(Congressional Budget Office)는 24일 부채 한도 예측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앞서 5월 초에 재무부의 예측치를 의회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임시 예산안이 처리될 때 부채한도 적용 유예를 다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채 한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태다. 공화당 하원은 이른바 트럼프 감세와 부채한도 문제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처리한다는 구상이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반대하는 등 내부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87 헌재 앞 탄핵 반대 철야집회 확대…찬성측 파면촉구 서명운동(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386 한덕수 ‘마은혁 임명’ 침묵…민주 “윤 복귀 위한 위헌적 버티기” 랭크뉴스 2025.03.30
46385 내일 공매도 전면 재개…‘공매도 실탄’ 대차잔고 20억주 쌓였다 랭크뉴스 2025.03.30
46384 [뉴스와 경제+] 48조!31조! 잇따른 미국 투자 약속에도‥상호 관세 '임박' 랭크뉴스 2025.03.30
46383 의대생 복귀 확산… 고려대·충남대·부산대 전원 복학 완료 랭크뉴스 2025.03.30
46382 권성동 "야권 문형배·이미선 임기 연장 법안 추진‥국헌문란 시도" 랭크뉴스 2025.03.30
46381 "가족 9명 깔려, 생후 20일 아들까지" 한국서 애타는 미얀마인들 랭크뉴스 2025.03.30
46380 ‘티몬부터 홈플러스·발란까지’... ‘생존 게임’ 나선 유통업계, 약체 기업 줄도산 랭크뉴스 2025.03.30
46379 데드라인 하루 앞두고 부산대·충남대 의대생도 전원 복귀 랭크뉴스 2025.03.30
46378 "메리츠를 '한국의 버크셔'로"…주총서 CEO 건강 챙긴 주주들 랭크뉴스 2025.03.30
46377 ‘불쏘시개’ 침엽수 위주 숲가꾸기 사업, 산림청은 왜 귀닫고 있나 랭크뉴스 2025.03.30
46376 경남북 산불 주불 진화 공식 발표…"사망 30명 등 사상자 75명"(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375 '이대남 코인러' 200만…억대 큰손은 40대男·50대女 많아 랭크뉴스 2025.03.30
46374 국토부, 산불 피해 이재민에 긴급지원주택‥2년간 무상 거주 랭크뉴스 2025.03.30
46373 꽃샘추위에 73분 늦은 '초인'... 지드래곤 "내년엔 빅뱅으로 만날 것" 랭크뉴스 2025.03.30
46372 힘들게 터 잡은 청년농부들, 피땀 어린 삶의 터전도 잿더미 랭크뉴스 2025.03.30
46371 "삼일절 연휴 급여 달라"는 홈플러스 임원들…법원에 조기변제 신청 논란 랭크뉴스 2025.03.30
46370 휴대전화 수리 맡겼다가…대리점 여직원에 2억 뜯긴 90대, 뭔일 랭크뉴스 2025.03.30
46369 미얀마, 여진 속 필사의 '맨손' 구조활동…국제사회 지원 속도 랭크뉴스 2025.03.30
46368 글로벌 관세 전쟁, 서비스 분야로 확대될 수도… “美 빅테크에 보복관세”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