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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지난해 미등록시 제적 안내…추가 통지 없으나 '학칙대로'
내주 초까지 대부분 의대 복귀 신청 마감…"학사 유연화 더는 없다"


연세대, 미등록 의대생 제적 예정 통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연세대 의대가 학생 881명 중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 398명(45%)에게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2025.3.24 [email protected]


(서울·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고상민 서혜림 기자 = 연세대와 고려대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대상은 전체 재적인원의 30∼40%대로 추산된다.

차의과대도 미등록생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북대는 제적 방침을 이미 공지한 만큼 추가 통보는 없으나 학칙대로 한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지난 21일 40개 의대 중 가장 먼저 복귀 기한이 종료된 5개 의대 모두 미등록·미복학생에 대한 처분에 들어갔다.

24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서울·미래캠퍼스)는 이날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연세대(서울)의 경우 총 881명 중 45.2%에 해당하는 398명이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가 갔을 것으로, 고려대는 30%가량이 제적 예정 통지 대상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추정치에 대해 "학교에서 수치를 받지 않았다"면서도 "21일 대략 들었던 (미등록률) 수치와 크게 다르진 않다"고 말했다.

임박한 의대생 복귀시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최종 등록·복학 신청마감 기한인 21일 고려대 의과대학 모습. 학교 측은 올해는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5.3.21 [email protected]


차의과대 의전원 역시 이날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의과대는 작년 등록금을 반환하지 않고 다음 해로 이월했기 때문에 미등록이 아닌 미복학 제적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는 별도의 제적 예정 통보는 없을 예정이다.

경북대 측은 "지난주 전체공지로 등록을 안 하면 제적된다는 것을 안내했기 때문에 제적 예정 통보서를 따로 보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북대 총장이기도 한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이날 교육부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40개 의대가 원칙대로 학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을 여러 번 확인했고 지난주까지 확인했다"며 "학칙에 나온 일정대로 원칙대로 간다는 걸 확고하게 말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연세대·고려대와 같은 경우는 (복귀생이) 50% 이상이 돼서 원칙대로 하고 있고,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까 판단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연·고대, 경북대뿐만 아니라 나머지 의대도 원칙대로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대교육지원관 역시 "작년 의대 학사 유연화나 의대생 휴학 승인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지금은 학생들이 돌아와야 교육이 가능하고 더는 다른 단과대와 다르게 적용하기는 어려워 원칙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날 건양대, 전남대도 의대생들의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다. 두 대학은 복귀 인원을 비공개했다. 전남대의 경우 소수만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 역시 이날 복학 신청 마지막 날이었으나 27일로 연기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안에 의대생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춰 대부분 의대가 내주 초까지 의대생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다.

다만 '전원'의 의미와 관련해선 정부와 대학 모두 '100%'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의대 교육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의 복귀 인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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