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트럭 수십 대를 몰고 상경 행진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 농민들이 작년 12월 21일 경기도 과천시 남태령고개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법원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오는 25일 예고한 트랙터 상경 시위를 불허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24일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맞서 전농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법원은 전농의 트랙터 서울 진입은 불허하되 트럭은 20대만 진입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은 25일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상경 집회를 벌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물리적 충돌 우려와 평일 교통 불편 등을 근거로 트랙터·화물차량의 행진 참여를 금지하는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다. 전농은 제한 통고에 반발하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