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 등 살필 듯
9000억 원 손실 최소화 강구 전망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3월 24일 11:07
자본시장 나침반'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18일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 관련 정무위 전체회의가 개회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MBK파트너스 등에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국민연금은 이번 회생 신청에 따라 9000억 원 대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인데, 이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MBK 출자를 담당했던 아시아사모투자팀을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할 임시 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TF에서는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사건이 내부 대체리스크관리실이나 기금법무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 대형 로펌을 선임해 법률 자문을 얻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현재 홈플러스 등에 대한 법무 지원은 법률사무소 김앤장이 맡고 있어 이를 제외한 다른 법무법인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다만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어, 이해 상충 이슈가 없는 로펌을 선임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일단 로펌에 법적 자문만 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홈플러스나 MBK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송무)로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가 국민연금 동의 없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성격을 부채에서 자본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다퉈볼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연금은 2015년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6000억 원을 투자, 현재 미지급 이자 등 9000억 원을 돌려받아야 한다. 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경영 부실이나 정보 왜곡,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 등에 대해 전반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만일 국민연금이 MBK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된다면, 사모펀드(PEF)를 상대로 하는 첫 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016년 분식회계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는 대우조선해양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2022년 2심에서 약 300억 원 대로 승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에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라는 취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40 F4 단일대오 깨진 ‘상법 개정’… 한덕수 권한대행 거부권 행사할까 ‘주목’ 랭크뉴스 2025.03.24
43539 한덕수 탄핵 기각에… 헌재 앞 "만세~" 광화문선 "尹 파면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24
43538 [단독] 신호위반 오토바이, 경찰 암행차에 걸리자 2km 도주‥잡고보니 '면허정지' 랭크뉴스 2025.03.24
43537 [속보]법원, 전농 트랙터 서울 진입 불허···“트럭만 20대 허용” 랭크뉴스 2025.03.24
43536 NJZ 활동 막힌 뉴진스, 법원에 불복해 이의신청 랭크뉴스 2025.03.24
43535 [김희원 칼럼] 헌재 이념 사냥한 이들에게 랭크뉴스 2025.03.24
43534 [단독] 유튜버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에 1억원대 손배 청구 랭크뉴스 2025.03.24
43533 경북 의성 산불, 순간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에 안동으로 번져 랭크뉴스 2025.03.24
43532 정부, 산불 피해 울주·의성·하동군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랭크뉴스 2025.03.24
43531 ‘평균 나이 61세’ 산불진화대…체력 시험 중 사망 잇따라 랭크뉴스 2025.03.24
43530 '월 300만원' 강남 이모님 된 '필리핀 이모'…더 싼 외국 이모님 모셔볼까 랭크뉴스 2025.03.24
43529 용인 수지 연료전지 개발 연구소서 폭발사고…5명 부상 랭크뉴스 2025.03.24
43528 ‘최상목 탄핵’ 고수하는 野… 與 “경제 죽이자는 거냐” 랭크뉴스 2025.03.24
43527 尹선고 늦어지자…이재명, 12년만에 '천막당사' 장외투쟁 랭크뉴스 2025.03.24
43526 외교부, ‘응시자격 바꿔’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 랭크뉴스 2025.03.24
43525 법조계 "尹 심판과 별개…만장일치 위한 진통일수도" 랭크뉴스 2025.03.24
43524 북한, 머스크보다 비트코인 많아 "1조 6700억 상당 보유" 랭크뉴스 2025.03.24
43523 [속보] 정부, 울산 울주·경북 의성·경남 하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랭크뉴스 2025.03.24
» »»»»» [단독]홈플러스·MBK에 칼 빼든 국민연금…TF 만들고 법적 조치 검토[시그널] 랭크뉴스 2025.03.24
43521 "어어? 그냥 가시면 안 되죠"‥'성묘객' 붙잡고 현장 갔더니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