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가장 먼저 대형 산불이 난 경남 산청입니다.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을 잡기 위해 산림과 소방 당국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강하게 부는 바람이 진화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진화 상황 알아봅니다.

김효경 기자, 진화에 진전이 있습니까?

[리포트]

나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는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입니다.

불줄기를 잡기 위해 진화 헬기가 수시로 오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한 때 어제보다 7대 많은 헬기 39대를 투입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엔 수시로 돌풍이 불어 헬기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데요.

그래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시간쯤 뒤 해가 지면 진화에 투입된 헬기는 철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산림 당국은 대원들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며 산불 확산 차단에 주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산 정상 강풍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파른 지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71%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오늘 계속된 진화 작업에도 68%에 머물고 있습니다.

불길 확산도 우려됩니다.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인근 하동군 옥종면 야산까지 43km나 번졌는데요.

산불 영향 추정 구역은 1,502ha로 늘어났고, 전체 불의 길이 50km 가운데 꺼야 하는 불길의 길이는 16km로 여전히 많이 남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진화 차량 250여 대, 인력 2,4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 현장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최대 초속 16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 주민 대피를 돕던 소방대원 2명도 다쳤습니다.

창녕군 창녕군민체육관엔 희생자 4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김진용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71 서울대 의대 “이번이 마지막 기회…27일까지 복귀하라” 랭크뉴스 2025.03.25
43870 원·달러 환율, 강달러·정국 불확실성에 장중 1470원 터치 랭크뉴스 2025.03.25
43869 선거법 2심 하루앞둔 李, 대장동 재판 출석…질문엔 입 꾹 닫았다 랭크뉴스 2025.03.25
43868 "최악의 타이밍"…'역풍' 부른 트럼프의 그린란드 강공 랭크뉴스 2025.03.25
43867 풀려난 윤석열, ‘절차적 정의’는 왜 권력자에게만 바쳐지나 랭크뉴스 2025.03.25
43866 영남산불 나흘째 공중 진화 악전고투…주력 헬기 28% 가동 불가 랭크뉴스 2025.03.25
43865 멈춘 韓정부 대신 현대차가 해냈다…美 관세 해결 물꼬 랭크뉴스 2025.03.25
43864 벽돌·쇠파이프 치우고 불심검문…경찰, 尹선고 대비 순찰 강화 랭크뉴스 2025.03.25
43863 검찰, 문다혜씨 뇌물수수 혐의 입건…"文 전 대통령과 공모 검토" 랭크뉴스 2025.03.25
43862 이언주 “의원 총사퇴” 발언에…김용민 “尹 파면 뒤 조기총선” 랭크뉴스 2025.03.25
43861 ‘불나방’ 진화대… 대부분 무기계약직에 처우는 낮고 고령화 랭크뉴스 2025.03.25
43860 의성 산불, 하늘만 쳐다보는 이재민들…"비 내리면 꺼질까" 랭크뉴스 2025.03.25
43859 ‘트랙터 불허’에 시민들 ‘2차 남태령 대첩’ 채비···교통혼잡 예고 랭크뉴스 2025.03.25
43858 해외서 대박 난 '불닭볶음면', 알고보니 中 짝퉁? 랭크뉴스 2025.03.25
43857 "헌재, 野헛발질 유도했다"…대행 탄핵 151석에 웃는 與, 왜 랭크뉴스 2025.03.25
43856 강동구 싱크홀 추락 오토바이 운전자, 밤샘 수색했지만 못찾아 랭크뉴스 2025.03.25
43855 [100세 과학] 건강 노화 하려면 과일·채소·견과류…미국인 10만명 중 9.3%의 식단 랭크뉴스 2025.03.25
43854 민주 "12.3 계엄 이후 100명 넘게 '내란보은 알박기 인사' 자행" 랭크뉴스 2025.03.25
43853 이재명, 선거법 2심 선고 앞두고 대장동 재판 ‘출석’ 랭크뉴스 2025.03.25
43852 尹 탄핵심판 ‘기각’ 기대하는 與… 권성동 “박근혜 때와 달라”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