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속도로 휴게소 건물로도 연소, 의성·안동 주민 대피
초속 10m 이상 강한 바람에 낮 기온 25.5도…산불 확산 유리한 조건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발화지점 인근 야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25.3.23 [email protected]


(의성·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윤관식 기자 = 사흘째 확산 중인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이 강풍 등 영향으로 이웃 안동으로까지 번지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림청 등은 24일 날이 밝자 헬기 57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및 50사단 군병력 등 인력 2천728명, 진화 장비 425대 등을 투입해 안평면·안계면 2곳에서 발화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특히 송전선로, 변전소, 요양시설, 문화 유산시설 등에 지상진화대원과 공중진화대를 우선 투입해 방화선 구축 등 작업도 벌였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71%다.

산불영향구역은 7천516㏊며, 전체 화선 133.9㎞ 가운데 95.2㎞에서 진화가 완료됐다.

강풍에 확산하는 산불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점곡면 야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2025.3.24 [email protected]


하지만 오후 들면서 불씨는 강한 바람을 타고 동·북쪽 방면으로 20여㎞ 떨어진 의성·점곡·옥산면 등으로 계속해서 번졌다.

이날 의성에는 최대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낮 최고기온은 25.5도까지 오르는 등 산불 확산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다.

당국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 속도를 늦추기 위해 민가 등이 있는 산지에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도 대거 투하했지만, 확산 속도를 늦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도로를 경계로 두고 마주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까지 번졌고, 이 과정에서 두 도시 사이에 있는 간이휴게소인 점곡휴게소(영덕 방면) 건물에 불이 붙는 일도 발생했다.

이처럼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하자 의성군은 옥산면, 점곡면 등 주민뿐만 아니라 산속에서 불을 끄고 있던 진화대원들에게도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앞서 안동시도 이날 산불 확산에 대비해 길안면, 남선면 등 주민에게 대피를 요청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 연기와 불길에 휩싸인 마을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산불 현장에 인접한 의성군 옥산면 입암리 한 마을 민가에 불씨가 옮겨붙으며 불이 나고 있다. 2025.3.2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05 홍준표 "대구 달성군 산불 90% 진화... 미리 훈련한 덕분" 랭크뉴스 2025.03.27
44904 [단독]S&P, 韓 성장률 아시아 국가 중 최대폭 하향…중국은 유지 랭크뉴스 2025.03.27
44903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무효’·박우량 신안군수 ‘직위상실’ 대법서 확정 랭크뉴스 2025.03.27
44902 “대형 연기 기둥 포착”…NASA 위성이 우주서 찍은 한국 산불 랭크뉴스 2025.03.27
44901 괴물 산불에 과학계도 긴장…의료용 대마 재배시설 타고, 천문대도 위험 랭크뉴스 2025.03.27
44900 검찰 “이정섭, 검사·실무관 시켜 사건 무단조회···350만원 리조트 접대” 랭크뉴스 2025.03.27
44899 [단독] 서울대 의대생 66% "등록 찬성"…의대협, 서울대·연대 뺐다 랭크뉴스 2025.03.27
44898 홈플러스·티메프는 서막에 불과?...떨고 있는 유통사들 [안재광의 대기만성's] 랭크뉴스 2025.03.27
44897 한국 '초비상'...트럼프 "4월3일부터 외국산 車에 25% 관세" 랭크뉴스 2025.03.27
44896 권성동 “클로즈업 사진 쓰지 마라, 조작범 된다”···국힘, 이재명 무죄에 비아냥 랭크뉴스 2025.03.27
44895 한덕수, 중대본부장에 "산불 진정될 때까지 경북에 상주해 지휘하라" 랭크뉴스 2025.03.27
44894 "네이버 AI, 아무도 안 쓴다"…8년 만에 돌아온 이해진의 승부수는? 랭크뉴스 2025.03.27
44893 [속보]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 불에 타 랭크뉴스 2025.03.27
44892 안동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산불, 시내 쪽으로 향한다 랭크뉴스 2025.03.27
44891 [속보]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산불 북서 방향 확산 중…주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7
44890 불길과 연무에 '갇혀버린 일상'…대피 장기화에 단전·단수까지 랭크뉴스 2025.03.27
44889 '이재명 무죄' 선고되자, TV 끄고 정적 흘렀다…용산의 침묵 랭크뉴스 2025.03.27
44888 보수 논객들도 “이재명 처음부터 무죄” “윤석열 거짓말은…” 랭크뉴스 2025.03.27
44887 청송 목계마을 덮친 산불…“거동불편 아내 대피 못시켜 숨져” 랭크뉴스 2025.03.27
44886 "15시간 뛰고 3일은 쉬어야"...산불 장기화에 '헬기 전력'도 저하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