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규재 “검찰, 낙선자에게 횡포”…조갑제 “윤 대통령, 대선 때 거짓말 안 했나 ”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왼쪽)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유튜브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보수 논객들은 사법부의 판결이 납득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의 무죄가 확인됐다”며 “확인이라 말을 쓰는 것은 처음부터 무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주관적 ‘인식’을 ‘행위’로 치환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의율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이 대표 및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과 궤를 같이한 것이다.

정 전 논설위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낙선자에게 공직선거법을 갖다 대는 검찰의 횡포가 제도적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사를 정치에 끌어넣는 비열한 방식”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 짓을 무려 3년을 끌어왔다”고 짚었다. 후보자들이 거짓말을 해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이를 통해 이득(당선)을 얻는 행위를 막자는 공직선거법의 취지가 존중돼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로 이 대표의 사례처럼 낙선자에게 공직선거법을 적용해 재판에 넘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란 평가가 많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도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이게 누구를 봐주기 위한 무리한 판결이다 하는 확신은 서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재판부의 성향까지 문제 삼으며 불공정 재판이라고 규정한 여권과는 다른 인식을 보인 것이다.

조 대표는 “(재판부가) 낙선한 사람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애매한 걸 가지고 기소를 해 상당 기간 정치를 못 하도록 묶는 게 과연 정의로운 것인가 생각했을 수도 있다”며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거짓말을 안 했느냐, 거기에 대한 법적 제재가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낙선한 이 대표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선고를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검찰은 당선자인 윤 대통령의 지난 대선 기간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에 불과”, “허위 인식 없음” 등 공직선거법 판례 등을 최대한 반영해 무혐의 처분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30 미얀마강진 사망 1천여명으로 급증…붕괴 건물서 시신 속속 발견(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6029 '기밀' 군사회담인데 떡하니…민간인 부인과 동석한 美국방장관 랭크뉴스 2025.03.29
46028 日 언론 “中 정부, 韓에 시진핑 APEC 참석 의향 전달… 공식방문 검토” 랭크뉴스 2025.03.29
46027 [날씨] 아침 영하권 꽃샘추위…건조하고 강풍 불어 산불 조심 랭크뉴스 2025.03.29
46026 밀착하는 새로운 '악의 축' CRINK…우크라 종전 여부에 갈림길 랭크뉴스 2025.03.29
46025 NC 창원 경기장 구조물, 관중 3명 덮쳤다…"머리 다쳐 수술 중" 랭크뉴스 2025.03.29
46024 “파면될 때까진 나와야죠”…꽃샘추위에도 광장 메운 ‘탄핵 촉구’ 시민들 랭크뉴스 2025.03.29
46023 마지막 1% 남은 지리산 산불…밤샘 진화 돌입(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6022 "산불, 대체 몇 수 앞 내다본 거냐"…충주맨 3주 전 올린 '영상'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29
46021 "방금 '껌' 하나 씹으셨죠? 미세플라스틱 3000개 드셨습니다" 랭크뉴스 2025.03.29
46020 "李 무죄에 천불" "尹 언제 파면"…꽃샘추위 속 '탄핵 찬반' 격돌 랭크뉴스 2025.03.29
46019 적십자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강진으로 아파트 붕괴… 90여명 매몰” 랭크뉴스 2025.03.29
46018 中, 7.7 강진 미얀마에 200억원 긴급 원조… “국제 구조대 가장 먼저 파견” 랭크뉴스 2025.03.29
46017 4·2 재보선, 전국 23개 선거구 사전투표율 7.94% 랭크뉴스 2025.03.29
46016 "옆 동네는 사람이 죽었는데 축제가 웬 말"…행사 축소에도 '진해군항제' 논란 랭크뉴스 2025.03.29
46015 진화율 99%…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랭크뉴스 2025.03.29
46014 점복 대신 에이, 레몬 대신 귤…'폭싹', 한국적 소재로 어떻게 세계를 울렸나 랭크뉴스 2025.03.29
46013 "어머, 이 눈 맞으면 큰일나겠는데?"…수도권서 '검은 눈' 주의보 랭크뉴스 2025.03.29
46012 결국 4월로 넘어간 尹선고…서울 도심서 '탄핵 찬반'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29
46011 떨어진 신발 밑창 뚝딱 고치던 거리의 기술자, 사라지지 말아요[수리하는 생활]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