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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게양된 깃발이 바람이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늦어지는 선고로 민주주의가 취약해지고 있고 국민들이 하루하루 힘들어하고 있다. 선고 지연으로 국민 혼란이 가중된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부터 상임위별로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압박하고 있다.

문체위 야당 간사인 임오경 의원은 “윤석열 부하들은 차디찬 구치소에 있는데, 내란 수괴는 시퍼런 대낮에 ‘탈옥 쇼’를 보여주고 반려견과 떡만둣국을 먹으며 발을 뻗고 자고 있다”며 “국민은 일상을 잃어버렸지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윤 대통령 파면을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명 헌법재판관님, 지금 폼 나고 우아하게 선고일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며 “어르신 세대는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고, 책으로 민주주의를 배운 자녀들은 내란 수괴의 가증스러움에 규탄의 봉을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늘 오전 10시 이곳 헌재에서 열린다”며 “이와 동시에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선고일을 즉각 발표하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 역시 “헌법재판소 판결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그 길을 포기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헌재의 신속한 판결만이 내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며 “더 이상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헌법재판관님들이 반드시 이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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