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성 산불 초기 모습. 연합뉴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실화자로 추정되는 성묘객이 당시 산에서 급히 내려오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마을 주민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괴산1리 마을주민 A씨는 22일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의성군으로부터 전해 듣고 가장 먼저 불이 난 곳으로 향했고, 오전 11시 55분쯤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

A씨는 연합뉴스에 "헐레벌떡 내려오는 성묘객 무리와 마주쳤다"며 "어디 가느냐고 붙잡고 물어보니 대답을 못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뭇거리면서 가려고 하길래 안 되겠다 싶어서 (성묘객 무리가 타고 온) 자동차 번호판 등을 사진으로 남기고 도망가면 안 된다고 일러뒀다"며 "이후 경찰이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A씨는 또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신월리 방향으로 삽시간에 옮겨붙었다"며 "헬기를 투입해야 한다고 군에 바로 알렸다"고 덧붙였다.

불이 난 곳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성묘객을 상대로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한 상태다. 의성군은 화재 발생 당일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불이 나자 실화자가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87 이재명, 2심 선고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 법원 오지 말아달라" 랭크뉴스 2025.03.26
44386 이재명, 선거법 항소심 오늘 오후 선고 랭크뉴스 2025.03.26
44385 고양 임대아파트서 부패한 60대 여성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5.03.26
44384 151㎝ 아담 엄마 "오둥이 포기 못해"…반년만에 '완전체' 된 사연 랭크뉴스 2025.03.26
44383 낙엽 속 '좀비 불씨'의 저주…지리산 국립공원도 위태롭다 랭크뉴스 2025.03.26
44382 [속보] 이재명 "헌재, 尹 선고 미루는 것은 헌정질서 위협" 랭크뉴스 2025.03.26
44381 "파면입니까, 파멸입니까?" '재판관 8명' 호명하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26
44380 래미안원베일리 '국민평형' 70억원에 거래…3.3㎡당 2억원 첫 돌파 랭크뉴스 2025.03.26
44379 산림당국 “의성 산불 영향 구역 추산 못해”… 사망자 대부분 60~70대 랭크뉴스 2025.03.26
44378 경북북부 산불에 '대피행렬' 대혼란…7번 국도 아비규환이었다 랭크뉴스 2025.03.26
44377 경북 18명 사망…“서 있기 힘든 강풍, 불길 날아다녔다” 랭크뉴스 2025.03.26
44376 [속보] 안동 산불,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올라와 랭크뉴스 2025.03.26
44375 민주 법률위원장 "항소심 판결과 별개로 이재명은 국민 판단 받아야" 랭크뉴스 2025.03.26
44374 [속보] 영양군 입암면 흥구리 일대 산불 급속 확산…주민 대피명령 랭크뉴스 2025.03.26
44373 한덕수 "불법 소각행위 단속 강화할 것...산불대응체계 철저히 보완하겠다" 랭크뉴스 2025.03.26
44372 한국인 기대수명은 83.5세...세계 최고 기대 수명 국가는 어디? 랭크뉴스 2025.03.26
44371 이재명, “천재지변 같은 당선무효형” 넘어 대세론 날개 달까 랭크뉴스 2025.03.26
44370 2심 선고 앞둔 이재명 “헌재, 뭐 그리 어렵나…이해 안돼” 랭크뉴스 2025.03.26
44369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2심’ 오늘 선고 랭크뉴스 2025.03.26
44368 도로 덮치고 어느새 '활활'‥취재진도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