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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길·눈길 등 맞춤대응 'MTS'…크롤 컨트롤·턴 어시스트 등 기능 빼곡

앞뒷자리 모두 흔들림 없어…하이브리드 엔진으로 경쾌한 가속력


인제 LX 오프로드 파크에서 만난 LX 700h
[촬영 임성호]


(인제=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LX 시리즈는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1996년 출시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4세대에서 등장한 LX 시리즈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 '디 올 뉴 LX 700h'가 한국에 상륙했다. LX 탄생 29년 만의 첫 국내 시장 출시다.

아웃도어 활동 인구와 프리미엄·대형 SUV가 모두 성장세인 국내 시장에서 더 강력한 힘과 안락함이라는 두 가지 무기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지난 20일 강원도 인제의 'LX 오프로드 파크' 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LX 700h를 처음 접했다.

7줄의 플로팅 바로 구성된 렉서스의 상징인 프레임리스 스핀들 그릴에 시선을 뺏겼다. 어떤 장애물도 뚫고 갈 듯한 강인함이 물씬 풍겼다.

LX 700h 오버트레일 그레이드 옆모습
[촬영 임성호]


고급 그레이드(트림) VIP와 럭셔리의 옆모습은 렉서스 라인업 최대 크기인 22인치 휠이 장착돼 존재감을 뽐냈다. 오프로드 주행성을 끌어올린 오버트레일 그레이드는 전용 18인치 블랙 휠로 중후함을 더했다.

현재까지 사전 계약된 200여대 중 약 70%는 럭셔리이며 VIP가 20%, 오버트레일이 10%라고 렉서스코리아는 전했다.

LX 700h 오프로드 시승회
[렉서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프로드 파크에서는 오버트레일 차량으로 10가지 코스를 달렸다.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높이는 로우 레인지(L4·저단 기어비) 기능을 켜고 들어가자마자 나타난 것은 높이 1m가 넘는 둔덕이 번갈아 나타나는 소형 경사로였다.

경사로를 올라가며 전방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는 멀티 터레인 모니터(MTM)가 유용했다. 전후좌우에 하나씩 총 4개의 카메라 영상이 12.3인치 디스플레이에 펼쳐지며 마치 차체가 투명해진 것처럼 주변을 시원하게 보여줬다.

멀티 터레인 모니터(MTM)
[촬영 임성호]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LX는 2천850㎜의 황금비율을 갖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유지해 경사로에서도 바닥이 긁히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수중 도하 코스에서는 깊이 약 500㎜로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개울을 건넜다.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본체는 방수 구조로 최대 700㎜ 깊이의 물속에서도 끄떡없다고 한다.

수중 도하 코스
[촬영 임성호]


곧이어 맞닥뜨린 바위길 코스에서는 '오프로드의 크루즈 컨트롤' 격인 '크롤 컨트롤' 기능의 진가를 느꼈다.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건드릴 필요 없이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것만으로 미끄럽고 험한 길에서도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크롤 컨트롤에 더해 눈길, 바위길 등 6가지 상황에 맞춤 대응하는 멀티 터레인 셀렉트(MTS) 오토 기능을 켜니 차량이 지형을 읽고 알아서 척척 안전하게 나아갔다.

뒷바퀴를 잠근 턴 어시스트 기능(GIF)
[촬영 임성호]


또 좁은 코너에서도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뒷바퀴를 고정하는 '턴 어시스트' 기능이 있어 잘못 들어선 길에서도 수월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양한 오프로드 관련 기능은 물론 공조·편의 기능은 모두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쉽게 누를 수 있도록 터치식이 아닌 물리 버튼으로 된 점이 특징이었다.

LX 700h 센터페시아
[촬영 임성호]


모든 오프로드 코스를 운전석·동승석·뒷좌석에서 3번 체험한 결과는 비슷했다. 어떤 자리에서도 몸이 불쾌할 정도로 심하게 휘청이는 일이 없었다. 최고급 가죽인 세미아닐린 시트도 진동을 흡수하는 데 한몫했다.

이후 VIP 그레이드로 바꿔 타고 춘천의 한 카페까지 왕복 124㎞를 달렸다. 공차중량 2천840㎏인 육중한 차체지만 V6 3.5L 트윈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얹혀 경쾌하게 쭉쭉 치고 나갔다. 다만 고속에서는 풍절음이 다소 크게 들렸다.

LX 700h 뒷자리에 탄 모습
[촬영 임성호]


돌아오는 길에는 뒷자리에서 좌석을 한껏 젖히고 마사지 기능을 켜니 비즈니스석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시승 후 연비는 L당 8.7㎞로 공인 복합 표준 연비(8㎞)보다 높았다.

곤다 타츠야 렉서스 어시스턴트 치프 엔지니어는 "LX는 '세계의 어떤 길에서도 편안하고 품격 있게'라는 철학으로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과 내구성,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렉서스 '디 올 뉴 LX 700h'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렉서스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LX 700h'(THE ALL-NEW LX 700h)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3.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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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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