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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충북에서도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탓에 인접한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까지 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재난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8대와 인력 28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손에 화상을 입은 주민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6가구 주민 10여 명을 가곡리 구세군가곡교회 등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고속도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2시 30분을 전후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영동요금소에서 금강요금소구간을 통제하고 차량을 인근 국도로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마을 주민이 쓰래기를 태우다가 야산으로 불이 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10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남곡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5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1명이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고, 임야 0.35ha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인근 밭에서 대나무를 소각하다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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