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큰불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던 울산 지역 산불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면서 피해 면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용주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울산 울주군 산불현장입니다.
산불 발생 24시간을 넘긴 이 시간까지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가득한데요.
오전까지 큰불이 잡히는 듯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산불은 일출과 함께 헬기 12대가 투입되며 공무원 등 진화 인력 2,200여 명이 투입되면서 진화율이 70%까지 올랐었습니다.
12km에 이르던 산불구역도 1.5km까지 줄어들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오후 들어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면서 불길도 함께 확산되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105ha이던 피해면적도 현재는 170ha까지 늘어난 상황입니다.
울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대려져 있어 대기도 매우 건조해 산불 재확산으로 인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안으로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를 시작하려던 울산시와 소방당국의 계획도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 점은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70여 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해 있고, 현장 곳곳에 진화 인력들이 투입됐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