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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은 현재 진화율이 65%로 다시 올랐습니다.

오전 한때 짙은 연기로 헬기 투입이 차질을 빚었지만, 지금은 진화에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진석 기자, 지금 진화 상황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을 따라 아직도 연기가 올라오고 불길도 보입니다.

진화 헬기들이 쉴 틈 없이 투입돼 불을 끄는 모습입니다.

사흘 동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아직 산청 산불은 불길을 잡지는 못했는데요.

다만, 오늘 아침까지 산불 현장 인근이 모두 연기로 가득했지만, 지금은 연기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연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화헬기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현재는 31대 헬기 모두 투입됐고 바람도 잦아들고 있습니다.

30% 수준이던 진화율도 오후 1시 기준 65% 까지 올라왔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는 가운데, 산불 영향 구역은 1,362ha로 추정됩니다.

남은 불의 길이는 15km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들이 불길에 고립돼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주택과 사찰 등 열 채가 불타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인접한 하동군 옥종면으로 옮겨 붙은 불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이 산불은 산청 산불과 묶어서 진화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청과 하동 등에서는 마을 주민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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