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년 기준 24.6억 원… 22% 올라
중위가구는 2000만 원 느는 데 그쳐
부동산 따라 순자산도 '부익부빈익빈'
강남 상승에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자산 '상위 1%'가 되려면 얼마나 보유해야 할까. 지난해 기준으론 30억 원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하면 5억 원 이상 뛴 규모다. 2022년까지 3년 가까이 집값 급등기가 이어지다 고금리 등으로 꺾이는 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부동산 자산으로 상위 1%인 가구의 기준선은 30억 원
으로 집계됐다. 최소 30억 원 이상 규모의 부동산을 갖고 있어야 상위 1%라는 뜻이다. 2019년 해당 기준은 24억6,000만 원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약 22%(5억4,000만 원) 상승한 수치다.

상위 5% 기준선도 5년 전 11억2,000만 원에서 지난해 14억1,000만 원으로 26%(2억9,000만 원) 올라갔다. 상위 10% 기준선은 9억5,000만 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7억5,000만 원에서 27%(2억 원) 늘었다. 이에 반해 부동산 자산 규모대로 줄을 세웠을 때 가운데인 중위가구는 1억6,000만 원에서 1억8,000만 원으로 13%(2,000만 원) 느는 데 그쳤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큰 만큼, 순자산도 '부익부 빈익빈'을 피하지 못했다. 상위 10%인 10분위 가구 평균 순자산은 2019년 15억3,000만 원에서 지난해 20억 원으로 31%(4억7,000만 원) 늘었다. 그다음 순위인 9분위 가구 순자산 평균도 6억4,000만 원에서 8억4,000만 원으로 31%(2억 원) 늘었다. 전체 순자산 중 상위 20% 점유율 역시 61.5%에서 1.5%포인트 오른 63%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위 10%인 순자산 1분위 가구는 '마이너스(-)' 890만 원이었던 적자폭이 669만 원으로 소폭 주는 수준이었다. 2분위에서 8분위까지는 순자산 규모와 맞물려 17%부터 25%까지 순차적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상위 20%와 달리 전체 순자산에서의 점유율은 대체로 감소했다. 돈이 돈을 버는 구조에서 순자산 상위 가구가 보유한 집값 상승 속도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특히 강남 3구를 위시한 서울 집값 상승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를 더 넓히는 양상이다. 같은 분위 안에서도 지역에 따른 편차는 뚜렷했다. 5분위로 나눴을 때 상위 20%(5분위)가 보유한 부동산 평균 금액은 수도권은 13억6,544만 원, 비수도권은 10억7,211만 원으로 3억 원 상당 차이가 났다. 2019년을 기준으로 수도권은 3억1,067만 원, 비수도권은 2억976만 원 늘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00 여 “우리법연구회 편파 판결”…야 “판결 승복해야” 랭크뉴스 2025.03.27
45099 “‘정치 선동 금지’ 서약서 강요는 부당” 이승환 헌법소원, 헌재서 각하 랭크뉴스 2025.03.27
45098 기밀 유출 ‘시그널 단톡방’ 일파만파…트럼프식 ‘공격이 최선의 방어’ 통할까 랭크뉴스 2025.03.27
45097 천둥 칠 땐 환호했지만…의성 산불에 단비, 10분만에 그쳤다 랭크뉴스 2025.03.27
45096 이재명, 옷 휘두른 남성에 ‘봉변’…경찰에 선처 요청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7
45095 "'폭싹 속았수다' 재밌게 보던 중 뚝 끊겼다"…그래도 2명 중 1명 '이 요금제' 쓰는 이유 랭크뉴스 2025.03.27
45094 [전문]곽종근 “대통령님, 정녕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 없으십니까” 랭크뉴스 2025.03.27
45093 [단독] 국토부, 4개월 전 명일동 싱크홀 주변서 ‘노면 침하’ 확인 랭크뉴스 2025.03.27
45092 ‘여직원 많아 산불현장 보내기 어렵다’ 울산시장 성차별 발언 랭크뉴스 2025.03.27
45091 3000억 원과 맞바꾼 창업자의 뚝심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5.03.27
45090 이재명 “검찰 국력 낭비” 사실이었다…2심 판결문에 검사 10명 이름 랭크뉴스 2025.03.27
45089 손예진이 244억원에 산 강남 상가 텅 비어… “대출이자 월 5000만원” 랭크뉴스 2025.03.27
45088 우원식 "헌재,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신속히‥한덕수는 마은혁 임명해야" 랭크뉴스 2025.03.27
45087 [속보] 기상청 "28일 오전 3시까지 경북 북부 일부 빗방울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27
45086 안창호, 인권위 특별심사에 "떳떳하다"‥국제기구, '계엄 대응' 등 자료 요청 랭크뉴스 2025.03.27
45085 ‘탄핵 선고일 지정하라’ 민주노총 총파업… “이제 헌재도 심판 대상” 랭크뉴스 2025.03.27
45084 검찰,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무죄에 상고…“도저히 수긍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27
45083 의성 산불 엿새 만에 굵은 빗방울 떨어졌지만… 10분 만에 그쳐 랭크뉴스 2025.03.27
45082 한국 산불 제대로 포착한 NASA, 동해는 여전히 ‘일본해’ 표기 랭크뉴스 2025.03.27
45081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추가 하락" vs "저가 매수" [인베스팅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