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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면서 영향 면적이 밤사이 더 확대됐습니다.

짙은 연기로 헬기 투입도 차질을 빚으며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진석 기자, 지금 진화 상황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제가 있는 곳은 산불 피해가 난 경남 산청군 외공마을입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이 집어삼킨 집들은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사흘 동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아직 큰불이 잡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산청 어디에서나 산 능선을 따라 피어오르는 연기를 볼 수 있는데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기가 적은 곳을 중심으로 31대 헬기 가운데 극히 일부만 투입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큰불을 잡는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산림당국은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바람이 잦아들었다는 점입니다.

30% 수준이던 진화율도 오전 11시 기준 55% 까지 올라왔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는 가운데, 산불 영향 구역은 1,362ha로 추정됩니다.

남은 불의 길이는 20km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들이 불길에 고립돼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주택과 사찰 등 열 채가 불타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인접한 하동군 옥종면으로 옮겨 붙은 불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이 산불은 산청 산불과 묶어서 진화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청과 하동 등에서는 마을 주민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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