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버스 투입 현장.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23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출고열차가 정차하는 중 차막이를 추돌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열차 차막이 추돌이란 열차가 정해진 정차 위치를 지나 승강장 끝이나 선로 끝에 설치된 차막이(차단벽)에 부딪히는 사고를 말한다.

해당 사고로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응급 복구를 위한 단전으로 오전 10시 17분부터 10시 35분까지 까치산역∼신도림역 양방향 열차의 운행이 일시적으로 추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정상 운행중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열차 운행을 시작하려던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며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사는 신도림역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서고 운행 중단 구간에 대체 버스를 투입했다. 공사는 오전 11시 15분부터 대체 버스 4대를 우선 투입하고, 추가로 버스를 확보해 총 11대의 대체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버스가 투입되는 구간은 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구간이다.

공사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사고 수습 완료 시점이 불분명해 열차 정상 운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속히 조치해 운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경향신문

김은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