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오세훈·홍준표, 외부일정 최소화…한동훈, 북콘서트 잠정 중단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조다운 기자 = 여권 잠룡들이 정치권의 명운이 걸린 한 주를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주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도 이르면 28일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사법부 판단에 따라 조기 대선 여부와 차기 대권 구도가 판가름 나는 일주일을 맞이하면서 잠재적 대권주자들도 행보와 메시지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에도 부처 업무 관련 공식 일정만 소화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강성 보수층의 지지도가 높은 김 장관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정치권 이슈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학 강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자제하고 시정 관련 정책·현장 일정만 소화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오는 24일 출간하는 저서 '다시 성장이다'와 관련해서도 별도 일정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 출간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이후로 미룬 상태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10일 부산에서 열린 북콘서트 이후 추가 일정을 잡지 않았다. 한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보훈·안보 이슈 관련 행보를 검토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차기 대권가도는 윤 대통령 선고 결과와 직결돼 있다. 보수층의 기대대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대권 행보는 곧장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즉각 대권 행보를 개시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보다 앞서 나오는 한 총리와 이 대표 관련 선고도 윤 대통령 선고와 함수 관계처럼 얽혀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여권 주자들로선 잔뜩 몸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급하게 나섰다가 헌재 결론에 반발하는 지지층 여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주자들도 당과 속도를 맞추며 정국 상황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헌재 앞 '윤 대통령 탄핵 찬반' 맞불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앞쪽)이 윤 대통령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뒤쪽)을 바라보고 있다. 2025.3.21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70 안동으로 번진 의성 산불, 역대 3번째 피해 규모… 진화율 55% 그쳐 랭크뉴스 2025.03.25
43769 전 세계 판치는 '짝퉁' 불닭볶음면…서경덕 "中 업체 그만해야" 랭크뉴스 2025.03.25
43768 의성 산불 밤새 더 커졌다…진화율 55%로 떨어져 랭크뉴스 2025.03.25
43767 '비상계엄' 판단 아꼈다‥윤 선고 앞두고 신중 랭크뉴스 2025.03.25
43766 서울 강동구 땅꺼짐 사고 매몰자 구조 난항…휴대전화·오토바이만 발견 랭크뉴스 2025.03.25
43765 '尹 선고'보다 빨라진 이재명 항소심…민주당, 12년만에 '천막당사'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25
43764 트럼프는 이제 패권에 관심 없다…대외정책 주류 된 ‘자제론자’ 랭크뉴스 2025.03.25
43763 의성산불 영향구역 1만2천565㏊, 밤새 급증…역대 3번째 피해 랭크뉴스 2025.03.25
43762 의성 산불 나흘째 계속··· 밤사이 강풍으로 진화율 다시 55% 떨어져 랭크뉴스 2025.03.25
43761 美증시 랠리에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비트코인 8만8천달러 랭크뉴스 2025.03.25
43760 [속보]명일동 ‘대형 땅꺼짐’…출근길 인근 교통 통제, 재량 휴업 랭크뉴스 2025.03.25
43759 엔터 4사 ‘연봉킹’은 박진영 32억… 2위는 ‘적자전환 YG’ 양현석 26억 랭크뉴스 2025.03.25
43758 현대차 “미국에 31조 원 투자”…트럼프 “관세가 효과적이란 증거” 랭크뉴스 2025.03.25
43757 ‘-10%’까지 손실 안 난다?… 버퍼 ETF 투자 전 알아둘 3가지 랭크뉴스 2025.03.25
43756 현대차의 '한 방' 美에 210억$ 투자…트럼프 “어려움 있으면 찾아오라”[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랭크뉴스 2025.03.25
43755 픽업 시장 키우려 '포장 수수료' 꺼낸 배민의 전략은 성공할까 랭크뉴스 2025.03.25
43754 SM그룹 2세 ‘알박기 논란’ 땅, 아파트 재건축서 제외 랭크뉴스 2025.03.25
43753 현대차 "4년간 31조 투자"‥트럼프 "관세 효과" 랭크뉴스 2025.03.25
43752 ‘산불 상황도’로 본 현재 산불 상황은? 랭크뉴스 2025.03.25
43751 당장은 트럼프 결국은 마은혁... 한덕수가 맞닥뜨린 난제들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