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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복귀 최후통첩일이던 어제(21일), 일부 의과대학에서 절반 가량이 복학을 신청한 겁니다.

집단 휴학 투쟁, 단일대오에 섰던 의대생들 사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 휴학생 복귀 시한이 마감된 연세대 의대.

등록 마감 전 긴급 안내문을 통해 복학하지 않으면 28일에 제적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그 결과 원래 수업을 듣던 학생을 포함해 300명 정도가 복학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학생 절반 가까운 규몹니다.

연세대와 똑같이 마감한 고려대 의대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복학 신청이 접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국 의대생 단체가 적법한 휴학이라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지만, 일반 학생들 사이에선 다른 기류가 확인된 겁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인지는 다 하고 있죠. 그런 (유급·제적) 리스크가 있다는 것."]

연대와 고대 분위기는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의대생 단체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도 24일 건양대를 시작으로, 27일 서울대, 28일 전북대 등 의대생 복귀 시한이 줄줄이 마감됩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많이 돌아와서 수업에 임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지금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 교수 사이에서도 학생들 복귀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평재/고려대 의대 교수비대위원장 : "학생들이 복귀하고, 이후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선배들이 책임지고…"]

전국 40곳 의대 가운데 35곳이 이미 휴학계를 반려했고, 나머지도 곧 마무리됩니다.

복학 등록만 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꼼수 휴학도 정부가 불허할 방침이어서, 수업 불참 시 유급 또는 제적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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