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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한중일 협력 모멘텀 지속"…이와야 "격정의 정세속 협력 중요"


악수하는 한일 외교장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야와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2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3.22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박상현 특파원 =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개최한 양자 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1시간 50분 동안 오찬을 겸한 양자 회담을 열어 한일관계, 북한 문제,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한미일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북러 군사 협력 진전, 북한 핵·미사일의 자금원이 되는 악질적인 사이버 활동과 암호자산 탈취 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또 양국 간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외교 당국 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의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에 사의를 표하며 "일본의 리더십 하에 3국 협력의 모멘텀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장관이 얼굴을 마주하며 활발히 소통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역 및 국제 정세가 격정의 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일한관계, 일한미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 공동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해 파행을 겪은 사도광산 추도식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 1월 서울 양자회담과 2월 독일 뮌헨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계기 회동에 이어 석달 연속 마주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일본을 처음 방문했다. 정상행사 수행 등을 제외한 한국 외교장관의 단독 방일은 2022년 7월 박진 전 장관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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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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