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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남태령 시즌2’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투쟁단이 지난해 12월21일 경기 과천대로에서 남태령을 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농민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남태령 시즌2’이라는 이름의 2차 트랙터 시위를 예고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은 오는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지연에 분노한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상경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열린 긴급집회에서 “경칩을 지나쳐 춘분까지 지나 낮이 밤보다 길어진 지금 겨울이 아닌 봄이다. 윤석열 파면과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위해 다시 힘내자”며 “트랙터로 다시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전봉준 투쟁단은 지난 12월22일에도 윤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며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며 트랙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남태령 일대에서 막힌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행렬에 응원봉을 든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전날 12월2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전농 회원과 트랙터 30여대, 화물차 50여대가 서초구 남태령 일대에서 가로막혀 시민들과 함께 밤새 대치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예정돼있다. 비상행동은 ‘100만명 동원’을 예고했다. 또한, 오는 27일엔 민주노총 총파업과 ‘윤석열 즉각 파면 민주주의 수호’ 전국 시민 총파업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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