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고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 봄의 전령 산수유가 활짝 피어있다./뉴스1
토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낮 동안에는 포근한 봄기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큰 일교차와 일부 지역의 강한 바람, 건조 특보 등으로 건강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5시 기준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6.9도, 인천 7.7도, 수원 5.5도, 춘천 3.6도, 강릉 14.8도, 청주 6.9도, 대전 8.5도, 전주 8.6도, 광주 7.0도, 제주 15.8도, 대구 8.4도, 부산 11.5도, 울산 12.8도, 창원 8.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14도에서 25도 사이로 예보됐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 내외고, 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어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아침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기질은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광주, 제주 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 오전까지는 공기 질이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까지 수도권과 충남서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먼지 안개(연무)가 낄 가능성도 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시속 70㎞ 이상의 돌풍이 불겠고, 다른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제주 산지 시속 70㎞)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구, 울산, 경북 남부 동해안과 일부 경상 내륙 지역은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다안개는 서부중부해상을 중심으로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는 오후까지, 동해 남부 먼바다는 밤까지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앞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와 남해는 0.5~1.5m 수준이며, 안쪽 먼바다는 동해·남해 1.0~2.5m, 서해는 0.5m~2.0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