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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와 김정은 위원장의 남포 조선소 시찰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11일간 진행된 한미연합연습이 끝나는 날에 맞춰 군사력을 과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 건데, 그 의도가 뭔지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곡선을 그리며 뻗어나가고, 공중에서 표적을 요격한 듯 폭발합니다.

북한이 최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조선중앙TV : "3월 20일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성능 검열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발사가 진행된 어제는 지난 10일부터 실시된 한미연합연습 마지막 날.

합참은 연합연습 종료 선언 전 북한이 남포시 온천군 지역에서 표적용 순항미사일을 먼저 발사하고 지대공미사일이 요격하는 방식으로 발사시험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대공미사일은 북한이 한미의 압도적 공중자산 등에 대응할 전략적 가치가 높은 무기로 꼽힙니다.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군수선박 건조 기지인 남포조선소도 찾아 해군력의 핵심인 조선 능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직접적으로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최소한 미국에 대응할 수 있는 대공 능력이라든가 전략적 가치가 높은 무기는 개발하고 있고 고도화하고 있다라는 것을 일종의 메시지화시키고 있다..."]

북한은 또 한미연합 핵무기 제거 훈련 등을 비난하며 '치명적인 군사적 수단 사용'과 '원점 타격' 등으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한미 연합 연습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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