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 어도어가 낸 활동금지 가처분 인용
뉴진스 "어도어와 신뢰 파탄... 본안 준비"
다음 달 3일 본안 소송 첫 변론서 다툴 것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새 그룹명 NJZ로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23일 홍콩 공연은 예정대로 참석한다.

뉴진스, "신뢰 파탄 고려 안한 결정" 법적 대응 예고



뉴진스 멤버들은 21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어도어로의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심문기일 이후 약 2주 만에 결정이 내려졌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법원에 모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했다”며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 결정과 관련,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간에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홍콩 공연 참석...다음 달 3일 본안 첫 변론



당장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콤플렉스콘(ComplexCon) 공연은 참석하기로 했다. 이들은 홍콩 공연에서 새 그룹명인 NJZ로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23일 콘서트는 기대하고 계시는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들께 피해를 끼치는 일을 막기 위해 부득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도 “이번 공연은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룹 뉴진스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콘서트에 출연한다.


하지만 향후 뉴진스의 독자 활동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멤버들의 독자적인 광고 계약은 물론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활동이 모두 금지되기 때문이다. 법원 결정에도 독자 활동을 강행할 경우 소속사에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일단 멤버들은 본안 소송에 주력할 계획이다.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 소송의 첫 변론은 다음 달 3일 열린다. 멤버들은 “3일 변론기일에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며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서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므로, 멤버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재판부가 뉴진스 측의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승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가처분 결과가 본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새로운 증거나 나오지 않는 한 뉴진스가 본안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연관기사
• 법원 "뉴진스 멤버들, 독자 활동 못 해" 어도어 가처분 인용한 이유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2115000004345)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00 ”오늘도 점심 한 테이블” …헌재 늦장 판결에 인근 상인들 '곡소리' 랭크뉴스 2025.03.21
47199 서울 첫 '의대생 복귀' 고려대·연세대 자정께 종료…결과 비공개(종합) 랭크뉴스 2025.03.21
47198 [속보] 러 쇼이구, 김정은과 2시간 넘게 회담···푸틴 메시지 전달 랭크뉴스 2025.03.21
47197 한미연습 마지막날 미사일 쏘고 조선소 시찰…‘치명적 수단 사용’ 위협도 랭크뉴스 2025.03.21
» »»»»» '독자 활동 금지' 뉴진스 "23일 홍콩 공연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5.03.21
47195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산불 3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3.21
47194 "달걀 모양 이상" "비도 안 오는데"‥급조된 음모론에 올라탄 여당 랭크뉴스 2025.03.21
47193 ‘오폭 사고’ KF-16 조종사 2명에 공중근무 자격정지 1년 랭크뉴스 2025.03.21
47192 정부 “韓·美, 민감국가 제외 협력키로” 랭크뉴스 2025.03.21
47191 尹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또 발표 못해…한번 더 '다음주로' 랭크뉴스 2025.03.21
47190 정부 ‘삼성 합병 손해배상’ 메이슨 ISDS 판정 불복 소송도 패소 랭크뉴스 2025.03.21
47189 야 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여 “국정파괴 테러리즘” 강력 반발 랭크뉴스 2025.03.21
47188 잇따른 의원 폭행에 "폭력 안 된다"‥한쪽에선 "폭력 유도" 가해자 두둔 랭크뉴스 2025.03.21
47187 [속보] 러 쇼이구, 北김정은 만나 푸틴 메시지 전달 랭크뉴스 2025.03.21
47186 "더본코리아 주가 어쩌나"...백종원 수난시대 랭크뉴스 2025.03.21
47185 늘어지는 尹 탄핵에 초조해졌나... 野 기어코 최상목 탄핵 버튼 눌렀다 랭크뉴스 2025.03.21
47184 [단독]헌재 앞 ‘탄핵 반대’ 극우 유튜버·시위 참가자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3.21
47183 윤석열 지지자, 잇따른 경찰 폭행…60대·유튜브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3.21
47182 유산균 잘 먹는 법…식전일까 식후일까 랭크뉴스 2025.03.21
47181 의대 복귀 데드라인 첫 주자 ‘고려대·경북대·연세대’…복귀 호소 통했을까 랭크뉴스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