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기자회견 도중,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확성기로 욕설을 퍼붓는 소동이 발생해, 민주당 측이 이 남성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의원들을 겨냥한 폭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기자회견 도중 한 남성은 차량에 단 확성기를 이용해, 거친 욕설과 함께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퍼부었습니다.
민주당 여성위는 경찰을 향해 해당 차량을 가리키며 "즉시 체포하라"고 요구했고, 서영교 의원은 "일부러 헌재 앞을 오가며 욕설을 반복한 해당 남성을 모욕죄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어제 아침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의 헌재 앞 기자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이 날아든 달걀에 얼굴을 맞았고, 저녁엔 헌재로 향하던 이재정 의원이 남성에게 발길질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