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비판 날카롭게 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지금까지 당이 쪼개지지 않고 큰 문제 대처하는 데 의원들이 함께해 주셨다는 점에 나름 역할을 하지 않았나 자평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
를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직후 아수라장이 된 당의 혼란을 수습하는 임무를 지고 지난해 12월 12일 원내대표직에 올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 당이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다"며 "당과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면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에 출마했고 '탄핵보다 더 두려운 것이 당의 분열'이라고 그때도 밝혔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약간의 의견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당이 쪼개지지 않고 노골적인 분열상을 드러내지 않고 큰 문제를 대처하는 데 99% 대다수 의원이 함께했다"며 "감사드리고 나름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자평한다"고 했다. "하루하루 버티고 지나오는 게 힘들었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분열 위기에 몰린 보수 진영을 잘 수습했다는 평가
를 받는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보수 진영은 탄핵 찬반으로 입장이 갈리며 분화됐고, 이 같은 분열이 대선 패배와 보수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남아 있다. 적어도 이번에는 갈라지지 말자고 뭉쳐 있는 배경이다. 다만
강성 지지층에서는 "윤 대통령을 보호하려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중도층에서는 "쇄신과 반성이 부족하다"는 성토도 여전
하다.

권 원내대표는 "
지도부는 지금까지 (거리두기)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도부와 생각이 다른 의원들은 장외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으니 '투트랙'
으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민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으면 발굴해서 입법화하거나 정책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법 독재, 의회 독재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곧장 국민의힘은 '이재명 망언집 -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책자까지 만들어 공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
"이라며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공세
를 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21 전한길 “절친은 날 쓰레기라 하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랭크뉴스 2025.03.24
43420 울산 불줄기 6㎞…오후엔 초속 15m 돌풍, 더딘 진화에 ‘기름’ 랭크뉴스 2025.03.24
43419 김수현, '넉오프' 공개 취소 요구 가세연 추가 고발 랭크뉴스 2025.03.24
43418 "야구에도 신분제가"...티켓 먼저 사는 '선선예매권'에 분노한 팬들 랭크뉴스 2025.03.24
43417 경찰 "尹 선고 때 헌재 앞 진공 상태, 국회의원도 예외 없다" 랭크뉴스 2025.03.24
43416 韓기각에 거칠어진 이재명 "尹선고 지연으로 물리적 내전 예고" 랭크뉴스 2025.03.24
43415 ‘대장동 재판’ 증인신문 또 안 나온 이재명···과태료 300만원 랭크뉴스 2025.03.24
43414 “중대 위헌”…정계선, 한덕수 탄핵 ‘인용 의견’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24
43413 민주당 이언주 "필요하면 여야 국회의원 총사퇴해 총선 다시 치르자" 랭크뉴스 2025.03.24
43412 울주 산불 강풍 타고 번져 불길 안 잡혀…“40년간 이런 불은 처음” 랭크뉴스 2025.03.24
43411 이재명 "한덕수 탄핵 기각, 헌재 결정 존중하지만 국민이 납득하겠나" 랭크뉴스 2025.03.24
43410 ‘탄핵 인용’ 정계선 “한덕수의 ‘여야 합의’는 소수여당의 일방적 국정운영” 랭크뉴스 2025.03.24
43409 헌재 앞 달려간 與 중진들 “尹 직무복귀 예측" 랭크뉴스 2025.03.24
43408 정계선 '韓 탄핵' 유일 인용…정형식·조한창 "의결정족수 문제" 랭크뉴스 2025.03.24
43407 韓기각5, 인용1, 각하2 갈라진 헌재…김복형·정계선 정면 충돌했다 랭크뉴스 2025.03.24
43406 "드디어" 미소 지은 최상목…복귀한 한덕수 "고생 많았다" 랭크뉴스 2025.03.24
43405 항공참사부터 산불까지…1인4역 마침표 찍은 '88일 崔대행체제' 랭크뉴스 2025.03.24
43404 與 “탄핵정족수 151석 판단 유감… 무제한 탄핵면허 부여” 랭크뉴스 2025.03.24
43403 헌재 韓 탄핵 '기각'…"재판관 미임명 파면 사유 안돼" 랭크뉴스 2025.03.24
43402 멜론, 20년 누적 1억개 플레이리스트 공개···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