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 중국대사관 등에 난입하려 한 40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안 씨는 경찰 조사 당시 자신이 미국 국적이라며 '가짜 미군 신분증'을 제시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윤 대통령 지지 집회가 열릴 때마다 자주 모습을 드러낸 40대 남성 안모 씨.

지난달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안○○/지난달 22일 : "(중국대사관이랑 경찰서 왜 난입하려 하신 겁니까?)"]

안 씨는 자신을 빨리 조사해 달라며 서울남대문경찰서 출입문 유리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자신을 '미군 예비역', '미국 CIA 비밀요원'이라고 주장하며 가짜 신분증을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으며 미국을 오간 기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안 씨를 건조물침입 미수와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안 씨는 허위 논란이 있는, 이른바 '선관위 간첩단 체포' 보도와 관련해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한 매체는 한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인 간첩 99명이 선거연수원에서 체포돼 주일 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내용을 특종이라고 주장하며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발표했는데, 안 씨는 자신이 바로 이 기사의 취재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모 씨 : "스카이데일리를 딱 찍어서 이제 일종의 미 정보국 관영 매체로 지정을 하고 거기에 독점적으로 이제 기사를 주려고…."]

안 씨는 구속되기 전 KBS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기자와 정치인들을 모두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른바 가짜 '간첩 체포설'을 보도한 혐의로 해당 매체와 기자를 고발했고, 경찰은 이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80 윤석열 탄핵 선고 늑장에 시민들 불안…“헌재 더 지체하면 위기” 랭크뉴스 2025.03.26
44279 헌재, 오늘 尹선고일 발표 안하면 다음주로…4월 선고 전망도 랭크뉴스 2025.03.26
44278 이재명 정치운명 중대 기로…선거법 항소심 오늘 오후 선고 랭크뉴스 2025.03.26
44277 [단독]‘지하철 공사’가 원인이었나···2014년 송파구 싱크홀 보고서 보니 랭크뉴스 2025.03.26
44276 [속보]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산불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6
44275 “영양, 영덕, 청송, 안동 등 경북 산불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6
44274 "尹 파면 힌트 있다"…'韓 결정문' 글자 하나하나 파헤치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5.03.26
44273 [속보] '괴물 산불' 사망자 더 늘어…안동 2, 청송 3, 영양 4, 영덕 6명 랭크뉴스 2025.03.26
44272 [속보] “경북 북부권 산불 사망 15명…일가족 3명 대피중 차량서 숨져” 랭크뉴스 2025.03.26
44271 [속보] 경찰, 서십자각 농성장서 전농 트랙터 1대 견인…일부 충돌 랭크뉴스 2025.03.26
44270 산림당국 "경북 북부 휩쓴 의성산불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6
44269 "음모론 난무, 진실 외면, 가짜뉴스 돈벌이… 15년 전 천안함과 요즘 비슷" 랭크뉴스 2025.03.26
44268 [속보] 당국 “경북 북부권 휩쓴 산불로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6
44267 "1시 이후에 오세요"... 공직사회 뜨거운 감자 '점심시간 휴무제'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3.26
44266 무섭게 번진 산불… 안동·청송 전 주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6
44265 민가 방화선 구축에 총력‥이 시각 산청 랭크뉴스 2025.03.26
44264 요구 수용돼도 의대생은 미복귀…저학년들 “유령과 싸우는 기분” 랭크뉴스 2025.03.26
44263 [속보]경북 북동부권으로 확산된 산불로 12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6
44262 정부 대신 총대 멘 정의선...현대차, 대미 투자 31조 원 '관세 승부수' 랭크뉴스 2025.03.26
44261 경북 영양에서 시신 4구 발견‥'의성산불' 사망자 6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