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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 전 국민의당 당 대표,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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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오늘 가장 뜨거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지지를 선언했고 이후에는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면서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에게 현 정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네 안녕하셨습니까.

손령>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돼야 합니까?
안철수> 저는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현재로서는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령> 헌재 결과에 승복해야 된다고 의견 내셨는데 윤 대통령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요. 승복을 안 할 거라고 보십니까?
안철수> 그렇진 않습니다.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승복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저는 사회 지도층 인사분들께서 그런 메시지를 먼저 냄으로써 국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국민들끼리 충돌해서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적 예방적 의미로서 그런 선제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손령> 탄핵 소추안 때 소신 있게 찬성표를 던지셨는데 당내 중진이잖아요. 다른 의원들에게 권유하거나 그러진 않으셨나요?
안철수> 사실 본 회의 바로 직전에 의원 총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제일 먼저 나가서 저는 찬성하겠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밝혔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이해를 하고 저는 앉아 있을 거라고 보고 의원들은 다 그때 빠져나갔죠. 그렇지만 그때 저하고 친했던 여러 중진 의원들이 어깨도 두드리고 격려하면서 그렇게 나갔습니다.

손령> 12.3 비상계엄 당시에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국회로 들어가긴 들어가셨잖아요.
안철수> 네. 담 넘어서 들어갔습니다.
손령> 그때 상황을 설명해주실 수 있으세요? 제지를 당하셔서 담을 넘었던 건가요?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제가 지역이 분당입니다. 그래서 오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네 번 지시가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국회로 모이라. 그다음 당사로 모이라. 국회로 모이라. 마지막이 당사였습니다. 그래서 당사로 가봤더니 90명의 의원이 있는데 지금 TV 에서는 정적수가 됐으니까 투표를 하겠다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가 있을 장소가 아니다. 그래서 저 혼자라도 나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찰분들이 전부 국회를 막고 있는 겁니다. 일반인들을 막을 순 있지만 경찰이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은 명백한 법을 어기는 그런 일입니다. 그래서 좀 더 멀리 가면 사람이 없는 쪽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담을 넘어서 그렇게 본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손령> 헌재 결정 이후에는 결론적으로 형사 재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12.3 계엄 과정에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윤 대통령 여쭤보는 겁니다.
안철수>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2가지 재판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직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있습니다. 그 안에 대해서도 그렇고, 형사 법원에서 내란죄에 1심, 2심 그리고 또 대법원까지 가려면 꽤 긴 기간이 걸릴 겁니다. 둘 다 차분하게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령> 의원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안철수> 저는 그것을 섣불리 예단하기보다 오히려 저보다 훨씬 더 전문가이신 재판관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손령>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는 과정에서 한동훈 전 대표도 비슷한 의견을 가지셨어요. 그런데 지금 배신자 프레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한동훈 전 대표 배신자입니까?
안철수> 아무래도 한동훈 전 대표는 직접적인 윤 대통령의 수혜를 많이 입은 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초반에 이렇게 저렇게 판단이 왔다 갔다 한 측면들이 좀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점이 비판을 받는 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손령>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 재판관 후보자 임명하지 않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저는 대행의 대행이 그 직무를 짊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한덕수 총리가 빨리 지금 탄핵에서 기각이 돼서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지만,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사실 미국 같으면 대통령 취임 이후 6개월 이내에 어떤 전 세계적인 나라에 대한 정책이 정해지고 그것이 4년 내내 지속이 됩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빨리 한덕수 국무총리라도 먼저 활동을 재개해서 미국 대미 외교라든지 또는 헌법 재판관 임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소신 있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지난 대선에서 윤 후보하고 단일화하셨잖아요?
안철수> 네
손령> 의원님의 정치적 책임 없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저 무한 책임 느끼고 있습니다.
손령> 당시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을 하셨을까요?
안철수> 좀 설명 드리면 그때 제가 제3당 후보였습니다. 그런데 한 쪽은 범죄 혐의가 있는 분이고, 또 한 쪽은 정치 초보인 분 아닙니까. 그런데 저 같으면 정치 경력 10년 이상의 삼김 이례, 38석에 가장 큰 정당을 만든 정치적인 정치력을 이미 증명한 사람인데도 작은 당이어서 3당이어서 선택이 되질 않는 겁니다. 그러면 저는 그중에서는 택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범죄 혐의가 있는 분보다는 그래도 정치 초보가 더 나은 선택이겠다고 생각해서 그쪽을 선택했습니다만 사실 저 포함해서 모든 국민들께서 이렇게 계엄까지 이르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손령> 알겠습니다. 며칠 전에 이명박 대통령 만나셨잖아요?
안철수> 네
손령> 대선 행보입니까?
안철수> 정치인이라면 사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미리 준비해놓는 겁니다. 저도 그 준비의 일환이고요. 그리고 또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저와 같이 경제인 출신 아니십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지혜를 들으러 갔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2008년 금융 공황만큼 좋지가 않은데 이 부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또 미래에 대한 혜안이 기업인들은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미래를 보고, 법조인들은 과거를 본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그 당시에 기후위기에 대해서 미리 예상을 하고, 녹색성장이라는 개념을 만든 그 계기가 무엇인가.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외교 관계도, 미국과의 외교관계도 그때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외교관계를 할 때 어떻게 하시면 좋겠는지 그런 여러 가지 지혜를 구했습니다.

손령> 경선을 통과해서 대선후보가 된다고 하시면 물론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는 전제로 질문을 드리는 건데. 아무래도, 내란 정당이다. 탄핵 당한 정당이다. 이런 공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뚫고 나가시겠습니까?
안철수> 그런데 또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럼 과연, 이런 여러 가지 범죄 혐의가 있는 그런 정당후보가 돼야 되느냐. 이런 문제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그런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지금 AI 시대 아니겠습니까? AI 시대 때 어떻게 하면 외국보다 앞서서 AI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지금 현재 정말로 중요한 의료 대란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령> 이번이 4번째 도전이잖아요.
안철수> 네.
손령? 이번엔 철수 안 하십니까?
안철수> 지금까지는 제가 무소속 내지 3당 후보였습니다. 지금은 거대 양당의 후보니까 저는 이제는 경선에서 통과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손령>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철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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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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