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로 다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부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당초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30일 전면 휴전안이 러시아의 반대로 수정된 셈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단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여만에 이뤄진 90분 간의 전화 통화에서 두 정상은 에너지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30일 전면 휴전안'을 러시아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도 휴전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 방안, 우크라이나군의 재무장 중단 등을 이유로 들며 사실상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중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게 러시아 크렘린궁의 설명입니다.

크렘린궁은 이에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해당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부분 휴전에 그치지 않고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이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그리고 영구적 평화에 관한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가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완전한 휴전과 궁극적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신속하게 노력할 것이라는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분 휴전안에 일단 찬성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부 정보를 받은 뒤 답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모든 단계를 지지하고, 앞으로도 지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지지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도 이번 부분 휴전안을 환영하고,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다음 단계는 전면 휴전이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 지원과 정보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해 앞으로의 협상 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64 트럼프·푸틴 "에너지·인프라 분야 공격중단"…부분휴전 합의했다 랭크뉴스 2025.03.19
45863 내달부터 편의점서 ‘디지털 화폐’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19
45862 트럼프-푸틴 "에너지·인프라부터 휴전"…우크라, 일단 긍정반응(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19
» »»»»» 트럼프-푸틴, ‘30일 부분 휴전’ 합의…젤렌스키, 일단 찬성 랭크뉴스 2025.03.19
45860 AI가 날 우울하게 해···혹시, 당신도 ‘AI 블루’?[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5.03.19
45859 ‘보안 문제’만으로 동맹국을 민감국가에?…석연찮은 배경 랭크뉴스 2025.03.19
45858 [속보] "에너지·인프라 분야 공격중단" 트럼프·푸틴, 부분휴전 합의 랭크뉴스 2025.03.19
45857 "아빠, 생각이 있는 거야?"... 거리로 나갔다가 핀잔 들은 野 의원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5.03.19
45856 백악관 “한국, 주요 무역적자국” 거명 랭크뉴스 2025.03.19
45855 "트럼프는 우크라 국민성 몰라" 야당이 젤렌스키 흔들지 않는 이유 [인터뷰] 랭크뉴스 2025.03.19
45854 "숫자 3 뒤엔 뭐가 올까"…SK, HBM4 출시 초읽기 랭크뉴스 2025.03.19
45853 [단독] 이광우, 계엄 2시간 전 챗GPT에 '계엄' 검색... 국무위원들보다 먼저 알았나 랭크뉴스 2025.03.19
45852 "아버지와 혼인신고 다음날 도망간 베트남 신부…유산 17억 다 줘야 하나요" 랭크뉴스 2025.03.19
45851 트럼프·푸틴 2시간 가까이 통화…"우크라전, 에너지·인프라 휴전" 랭크뉴스 2025.03.19
45850 "단순 보안 문제로 '민감국가' 지정되는 일 없어"...미국 일격에 석연찮은 정부 대응 랭크뉴스 2025.03.19
45849 미국 “트럼프-푸틴, 우크라이나전 부분휴전 합의…전면휴전 협상 개시” 랭크뉴스 2025.03.19
45848 [뉴욕유가]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부분 휴전 합의…WTI 1%↓ 랭크뉴스 2025.03.19
45847 트럼프·푸틴, 우크라戰 전면휴전 대신 에너지·인프라휴전 추진(종합) 랭크뉴스 2025.03.19
45846 피치, 美 올해 성장률 전망 2.1→1.7%로 하향…"무역전쟁 고려"(종합) 랭크뉴스 2025.03.19
45845 "카드 배송왔어요" 믿었는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5500만원 뜯겼다"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