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악관 "오전 10시부터 순조롭게 통화 중"
'30일 임시 휴전안' 러시아 동의 여부 관건
2017년 1월 28일 워싱턴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2023년 12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전화 통화하며 휴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이날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30일 휴전안에 합의했는지 여부가 향후 종전 협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화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2시간가량 이어지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동의했는지 여부다. 회담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이번 통화의 핵심은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위해 양보할 의향이 있는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년 간 점령한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할 의향이 있는지 등"이라고 미 CNN방송에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30일 휴전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후 단순한 휴전은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러시아는 점령지역 영토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차단, 우크라이나군 규모 제한 등을 추가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통화 시작 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두 정상 사이에 어느 정도 이해가 이뤄졌다"면서도 "미국과 관계 정상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합의에 대해 의문이 많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휴전 합의를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측이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30일 임시 휴전'에 합의한 후 협상을 지속해왔으며, 이날 정상 간 직접 통화까지 이어진 것은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CNN은 "이번 통화는 푸틴의 편을 들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러시아에 대한 그의 우호적 태도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36 청송서 '3명 사망·1명 실종'…"산불이 직간접 원인 추정" 랭크뉴스 2025.03.26
44235 지하철 터널 만나 더 깊어진 싱크홀…17시간 만에 사망자 발견 랭크뉴스 2025.03.26
44234 한국 여학생도 추방 위기‥장외에서 확산되는 '반 트럼프' 운동 랭크뉴스 2025.03.26
44233 장마철도 아닌데 ‘싱크홀 참변’…18시간 만에 매몰 운전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3.26
44232 가용차량 총동원해 재소자 밤샘 대이동…성덕댐, 방류량 3배 늘려 진압용 물 공급 랭크뉴스 2025.03.26
44231 의성 산불 동해안 확산 비상... 울진서도 주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6
44230 "사나이로 태어나서~" 그 노래 아니었다…요즘 현역병들이 가장 좋아하는 군가는 랭크뉴스 2025.03.26
44229 [속보]산불로 안동에서 7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청송 이어 사망자 늘어 랭크뉴스 2025.03.26
44228 김수현, 결국 대만 팬미팅 취소했다…"위약금만 13억원 추정" 랭크뉴스 2025.03.26
44227 "영양군서 불에 탄 시신 4구 발견"... 의성 산불로 최소 6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6
44226 경북 안동 주택 마당서 5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산불 피해 추정" 랭크뉴스 2025.03.26
44225 고려대 의대 前 학생대표들 "거취 결정 자유 보장해야" 랭크뉴스 2025.03.26
44224 이재명, 2심 재판부에 낸 30쪽 진술서…"유례없는 징역형" 선처 호소 랭크뉴스 2025.03.26
44223 우크라 대신 러와 협상한 美백악관 "러 농산물 교역 도울 것" 랭크뉴스 2025.03.26
44222 국민 속은 새까맣게 타는데… [한겨레 그림판] 랭크뉴스 2025.03.26
44221 경찰 “경북 영양군서 불에 탄 시신 4구 발견…신원확인 중” 랭크뉴스 2025.03.26
44220 "엄마, 내가 미치고 있나요?"…망상 빠진 소년, 그 후 18년 [안혜리의 인생] 랭크뉴스 2025.03.26
44219 [속보]안동에서도 산불 피해 추정 사망자 발생, 사망자 2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6
44218 암 무서우면 살 빼세요… 허리둘레 늘면 더 걸린답니다 랭크뉴스 2025.03.26
44217 테슬라, 2월에도 유럽 판매량 40% 이상 급락…‘머스크 정치리스크’ 랭크뉴스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