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선, 탄핵 반대 시위대의 고성과 욕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끼리 시비까지 벌이면서 주변 상인과 직장인, 행인들도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요.

선고 당일 헌재 주변을 진공상태로 만들겠다는 경찰은 폭력사태에 대비해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탄핵 기각! 탄핵 기각!"

헌법재판소 정문 바로 맞은편,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헌재 근처 도로는 경찰버스로 완전히 통제됐지만, 헌재에서 100m 떨어진 안국역 근처 인도에서부터 하루종일 구호가 울립니다.

"탄핵 각하! 탄핵 각하!"

'유혈혁명으로 몰지 말라'는 현수막에 길거리 곳곳엔 헌법재판관을 위협하고, 부정선거를 검증하라는 팻말이 나붙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 사이 시비가 붙어 욕설이 오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야 개xx야 야 xx놈아. 연변xx야"

헌재 앞은 일반인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일반인들도 못 들어가나요?> 예 일반인도 안 돼요. 저 길 건너서 돌아가셔야 돼."

국민의힘 의원들 등이 헌재 앞에 천막을 치고, 탄핵 각하를 외치며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은 일상생활에 위협을 느낄 정도입니다.

[인근 직장인]
"출퇴근길에 되게 무섭고 <좀 격앙된 분들이 많아서> 실제로 욕설 같은 것도 들리고 하니까…"

이미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주변 상인들은 선고 날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커집니다.

[인근 상점 직원 (음성변조)]
"욕하고 하니까 사람들끼리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고 외국 사람들이… (선고) 당일 날 그럼 어떻게 될지…"

[인근 상점 주인 (음성변조)]
"자꾸 폭동이 일어난다고 그러고 유튜브에서 무슨 이상한 저기를 하고 폭력적으로 될까 봐 무섭죠."

헌재 정문 건너편인 이곳에서는 수십 명의 시민들이 모여 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선고 당일에는 모두 이곳에서 100미터 바깥으로 물러나야 합니다.

선고 당일 가용 경찰력을 모두 동원하는 갑호 비상령 발령하기로 한 경찰은 전국에서 상경한 기동대를 포함해 45개 부대 2천 7뱅 여명이 합동 훈련에 나섰습니다.

"뒤로 10보! 하나, 둘, 셋, 넷…"

폭력 사태에 대비해 캡사이신이 든 이격용 분사기 사용과 120cm 장봉 사용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헌재 주변 100m를 이른바 '진공 상태'로 차단하겠다고 밝힌 경찰은 선고 당일 주민을 제외한 일반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불법·폭력 행위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우성훈, 김창인 / 영상편집: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55 나경원 “문형배 SOS” 음모론…“의도된 가짜뉴스냐 실수냐” 랭크뉴스 2025.03.19
46054 이재명 “현행범 최상목 몸조심하라…국민들이 체포 가능” 랭크뉴스 2025.03.19
46053 [단독] 고용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산재 보고 안 해 과태료 700만원” 랭크뉴스 2025.03.19
46052 대학들, 의대생 복귀 안해 제적 땐 ‘편입생 충원’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3.19
46051 김호중 "이전과 다른 삶 살겠다"…2심 징역 3년6개월 구형 랭크뉴스 2025.03.19
46050 [속보] 강남3구·용산 아파트 40만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갭투자 막는다 랭크뉴스 2025.03.19
46049 글로벌 기업들 '엔지니어 출신 CEO' 느는데…한국만 '역행' 랭크뉴스 2025.03.19
46048 與김상욱 "배신자 낙인"…지역구 울산서 마스크 쓰고 숨어 다닌다 랭크뉴스 2025.03.19
46047 열흘간 물침대에 누워있으면 790만원... 남성 전용 꿀알바 정체 랭크뉴스 2025.03.19
46046 [속보]‘선거법 위반 혐의’ 정동영 의원, 1심서 벌금형··의원직 유지 랭크뉴스 2025.03.19
46045 女 성폭행한 대리기사는 성범죄자…"아내 알면 안돼" 합의 시도 랭크뉴스 2025.03.19
46044 새로운 車보험 비교·추천 20일 출시… 온라인 채널과 보험료 일원화 랭크뉴스 2025.03.19
46043 강남3구·용산 전체 아파트 ‘토허제’ 묶인다…갭투자 차단 랭크뉴스 2025.03.19
46042 고개 숙인 오세훈 "예상 밖 집값 급등 뼈아파...심려 끼쳐 송구" 랭크뉴스 2025.03.19
46041 [영상]‘ISS 9개월 고립’ 우주비행사들, 마침내 지구 귀환…정치적 문제 비화도 랭크뉴스 2025.03.19
46040 [속보] 40개 의대 총장들 "의대생 집단 휴학계, 모두 반려 조치" 랭크뉴스 2025.03.19
46039 지난해 지구 ‘기후변화 마지노선’ 1.5도 처음 돌파…WMO "더 늦기 전에 전세계 노력해야" 랭크뉴스 2025.03.19
46038 머리 아파 약 많이 먹었더니 더 심해진 두통··· 약 끊어야 낫는다 랭크뉴스 2025.03.19
46037 ‘새마을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있다?’…백종원 또 논란 랭크뉴스 2025.03.19
46036 박지원·박은정 “윤석열 선고 21일 예상…늦어질수록 혼란 심화”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