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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서 연쇄추돌로 부상자 11명
남해고속도로 1㎞ 전면 통제
화순서 버스 전도...승객 3명 중경상
18일 전남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쏟아진 18일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에서 4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화순군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공영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전복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남해고속도로 목포 방면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화물차들이 연달아 추돌하면서 차량 42대가 삽시간에 뒤엉켰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10명이 경상을 당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경찰이 남해고속도로 1㎞ 구간을 통제해 2시간 넘게 정체가 빚어졌다. 차량들은 벌교IC 방면으로 우회하고 있다.

18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에서 공영버스가 눈길에 전도돼 소방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앞서 오전 7시 34분쯤 화순군 이서면에서는 공영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밖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70대 노인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승객 2명도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로 표면에 얇게 얼어붙은 블랙아이스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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