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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다가 붐마이크에 얼굴을 맞는 모습. 사진=X 캡처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던 중 방송사 오디오 장비에 얼굴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가기 위해 앤드루스 기지를 방문했다. 그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던 중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추가로 구출할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기자의 말을 더 잘 듣기 위해 얼굴을 앞으로 기울였다. 이때 한 기자가 움직이던 붐 마이크에 트럼프의 입술과 뺨이 스쳤다. 붐 마이크는 장대 끝에 털이 달린 바람막이가 씌워진 방송 마이크로, 트럼프의 얼굴이 세게 가격당하진 않았다.

실수한 취재진은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4초간 노려보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들은 긴장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눈썹을 치켜올린 뒤 침묵을 깨고 “오늘 밤 TV에 나올 거리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방금 오늘 밤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거 봤어?’(라고 다들 말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후 트럼프는 간단한 추가 질문을 받은 뒤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마이크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친 취재진의 소속 매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신속하게 퍼지며 화제가 됐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어떻게 마이크를 저렇게 가까이 가져갈 수 있느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답게 반응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극우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 찰리 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대통령을) 존중하라. 트럼프는 아주 자비롭게 이 일에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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