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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통장 방식 인출 상환···최대 1000만원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저신용 생계형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안심통장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안심통장 사업은 자영업자에게 저리(4.48%)로 자금을 지원하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이 힘든 자영업자들이 불법 대부업 시장에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안심통장 사업을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카드론 평균 금리인 14.0%보다 낮은 4.84% 수준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비대면 자동심사를 도입해 별도의 서류제출이나 대면접수 없이 영업일 기준 1일 이내로 대출 승인이 완료된다.

안심통장은 최대 1000만원까지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고 승인된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 자유롭게 자금을 인출하고 상환할 수 있다. 사용한 기간만큼 이자를 부담하는 점도 안심통장의 장점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사업장 및 거주지 임대차계약서는 미리 촬영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현장 실사를 대체하기 위해 신청 과정에서 대표자가 직접 사업장 외부·내부 사진을 촬영하고 위치정보 확인을 위해 반드시 사업장 주소지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심통장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업력이 1년을 초과하거나,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 1000만원 이상, 대표자 NICE 개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인 개인사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www.seoulshinbo.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청은 27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가능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1577-6119) 또는 카카오뱅크(1599-3333) 모바일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역 골목상권의 버팀목인 자영업자분들께 신속하고 간편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상공인이 웃어야 서울이 웃는다는 신념을 갖고 장사하기 좋은 서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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