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청년안심주택' 들어보셨습니까.

저렴한 임대료, 보증금은 무이자 대출, 게다가 서울시 운영이라니 청년들에겐 믿고 보는 집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안심주택 입주자들 사이에선 근심주택이란 말이 나온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김성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023년 입주를 시작한 청년안심주택.

2백여 세대 입주민들에게 최근 건물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행사가 공사 대금을 제대로 못 준 게 문제였습니다.

[청년안심주택 임대사업 관계자/음성변조 : "경매 건이 현재 입주민들에게 적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근저당이 설정돼 입주민들은 경매 절차가 끝날 때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전체 보증금 규모는 238억 원.

세대당 많게는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임대보증금 반환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청년안심주택 입주민/음성변조 : "다른 데보다는 전세사기 피해가 없을 거라고 확신하고 들어온 거라 많이 당황스럽죠."]

임대사업자는 홈페이지에 보험 가입이 반려됐으니 기다려달라고만 공지했습니다.

또 다른 청년안심주택도 보증보험에 가입해달라는 입주민 요구에 사업자가 수개월째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보증보험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등기부에 근저당이 있거나 가압류 상황이 있으면 가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서울 전체 만 8천여 세대 청년 안심 주택의 보증금 규모는 수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청년안심주택 입주자/음성변조 : "안심이 아니라 진짜 근심 주택….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었고. 대출을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살다가 최대로 끌어서…."]

청년 입주민들 민원이 쇄도하자 서울시는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 실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59 지자체 첫 초소형 위성 ‘진주샛’ 발사 성공…3개월 간 지구 촬영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8 ‘분열’ 최고조…“윤, 탄핵 선고 승복 밝혀야”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7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서 대형 화재…59명 사망·150여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6 양 늘리거나, 값 내리거나… 대형마트, 고물가에 ‘단독 기획’ 확대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5 美백악관, 핵협상거부 이란 직접공격 가능성에 "모든 옵션 고려"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4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서 대형 화재…59명 사망·100여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3 “트럼프·푸틴 이번 주 중 통화한다…종전 협상 상당한 진전"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2 중고생 체크카드, 편의점서 가장 많이 긁어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1 경기 양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崔대행 “방역 철저히 해 달라”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50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서 대형 화재···59명 사망·150여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9 [사설] 연금개혁 극적 합의, 탄핵 상관없이 본회의 처리해야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8 금값된 달걀 여파 '에그플레이션'에 美접경지서 달걀 밀수 급증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7 “방검복 대신 사달라”…기상천외 교정기관 사칭 사기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6 실업자에 취준생에 그냥 쉰 청춘도 더하니…청년 백수 120만명 시대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5 [사설] 헌재 尹 선고 임박, 與野 국론분열 부채질 말고 ‘승복’ 분명히 하라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4 김병주 MBK 회장, 비판 커지자 “소상공인 위해 사재 출연”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3 [단독] “김영선, ‘김종인이 보냈으니 만나달라’… 명태균과 함께 오세훈에 면담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2 푸틴 만난 트럼프 특사 "트럼프-푸틴, 이번 주에 통화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3.17
44841 ‘내돈내산’이라더니…SNS ‘뒷광고’ 작년 2만여건 적발 new 랭크뉴스 2025.03.17
» »»»»» “보증금 떼일라”…안심 못 할 ‘청년안심’ 주택 new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