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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수면의 질이 떨어질수록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면서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에 음모론을 제기했다. 담배꽁초나 전기 합선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인데 고의적인 은폐가 있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 결과 한 달 동안 불면증이나 수면 부족, 수면의 질 저하로 고통 받은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는 경향을 보였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 저하와 음모론 사이 우울증, 분노, 편집증 등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결론이 나왔다. 수면이 부족할수록 우울증 등이 생길 위험이 높고 그렇게 되면 음모론을 믿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노팅엄대 사회심리학 전공 조교수인 다니엘 졸리는 "수면은 정신건강, 인지 능력에 매우 중요하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음모론적 사고 확산을 막는 길"이라고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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