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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이행
백영현 포천시장.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의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사고 지역인 이동면 주민 전체에게도 1인당 5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을 결정하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에 따라 1인당 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사고 지역인 이동면 노곡2리·노곡3리 이외의 이동면 주민 전체에게도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5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2025년 3월 6일부터 공고일까지 이동면에 주민등록을 유지한 사람 또는 사고 당일 이동면에 주민등록이 있었으나 현재 포천시 내 다른 읍·면·동으로 전출한 사람이다. 등록외국인과 재외동포도 포함되지만, 포천시 외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전출했거나 이미 오폭 사고 관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주말에도 접수가 가능하다. 시는 접수 장소와 세부 일정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신청이 완료된 후 계좌로 지급된다. 이번 조치를 위해 시는 약 23억원 규모의 재난목적 예비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결정은 단순한 피해 보상을 넘어 사고로 인한 지역 경제 위축을 막고 민생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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