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安, 정부·여야·시민 등에 당부 메시지
"판결 전후 혼란 최소화 조치 강구 必"
"여야 지도부 승복 메시지 발표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진보 양 측 지지자들 사이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과 관련해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복은 항복이 아닙니다. 극복과 회복의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정부 당국과 정치권 등에 우발사태 대비와 폭력 자제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찬반 집회의 함성은 마치 로켓 발사 직전의 카운트다운처럼 긴박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자칫 내전과 유혈 사태의 도화선이 돼 대한민국을 뒤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폭력 사태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정부가 사전에 사고 징후를 인지하고도 이를 막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판결 전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당부했다.

또 경찰과 소방청에 “집회 현장은 사실상 내전 상황에 준하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면서 “만약을 대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가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여야 지도부는 초당적 승복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재 판결 전 여야가 함께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판결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천명해야 한다”며 “'남녀노소, 진보·보수, 지역을 초월해' 국민 통합을 위한 대승적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들에게 전하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안 의원은 “목숨마저 바치는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법치가 무너지면 국가도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에게는 “국가 지도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달라"면서 “어떤 결과든 따르겠다는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는 국가 혼란과 소요사태를 막을 수 있는 큰 울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53 日 30년물 국채 금리, 한국 추월…‘잃어버린 30년’ 자리 바뀌나 랭크뉴스 2025.03.18
45752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검찰, 이번엔 청구했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1 韓 거주 외국인 역대 최대… 51.2%는 월 200만~300만원 벌어 랭크뉴스 2025.03.18
45750 김수현 측 "김새론에 손해배상 요구 안 했다"… 유족 주장 반박 랭크뉴스 2025.03.18
45749 대구 찾은 한동훈 "비판 경청하겠다"… '탄찬파' 싸늘한 TK 표심에 구애 랭크뉴스 2025.03.18
45748 감기약·수면제 ‘마약 성분’ 주의보 랭크뉴스 2025.03.18
45747 바이두 부사장 "딸이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746 베일에 싸인 평의‥회의록 없이 구두로 평결 랭크뉴스 2025.03.18
45745 미국에서 쫓겨난 남아공 대사,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랭크뉴스 2025.03.18
45744 "한국 청년들, 이 정도일 줄은" 절반 이상이 정부 못믿겠다는데 랭크뉴스 2025.03.18
45743 온 국민 헌재에 '촉각'‥내일 공지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18
45742 발뻗고 가려고 두자리 예매 후 출발 직전 취소…'고속버스 노쇼' 막는다 랭크뉴스 2025.03.18
45741 법 위에 트럼프…'행정권 독주 선넘었다' 헌정위기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740 경기침체 비명 커지는데…여야 '추경 동상이몽'에 협상 난항 예고 랭크뉴스 2025.03.18
45739 꽃샘추위·대설에도 거리로…탄핵 찬반집회 밤낮 계속(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738 ‘군부 독재’ 시절 재소자 상대로 구타·유격훈련 등 벌여···진실화해위 “국가가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5.03.18
45737 “장원영 악플러 신상 턴다”던 누리꾼, 잡고 보니 바이두 부사장 딸 랭크뉴스 2025.03.18
45736 사과 없이 야당 탓, 근거 없이 여당 탓... 여의도는 국익보다 정쟁만 랭크뉴스 2025.03.18
45735 "탄핵 기각" 구호에 욕설도 빈번‥경찰 기동대 2천7백 명 합동 훈련 랭크뉴스 2025.03.18
45734 담철곤 오리온 회장, 작년 연봉 46억여 원 받았다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