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광화문과 경북 구미 등에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한 공개적인 위협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함께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옥중편지가 또다시 공개됐는데요.

김 전 장관은 내란을 반성하기는커녕 헌법재판관을 처단하라는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란 선동' 혐의 피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광훈 목사는 탄핵 반대 집회 내내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저항권'을 내세워 지지자들을 부추기면서, 헌법재판소를 대놓고 겁박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여러분과 제가 다 해내야 되는 것입니다. 저 헌법재판소도 저거 없애버려야 되는 것입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도 옥중 편지를 통해 선동에 가세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옥중편지 (대독)]
"완장 찬 문형배와 짜고 사기탄핵을 공모하여 국민을 농락한 죄…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죄악상들을 낱낱이 밝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처단합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 단체가 국가비상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전국 13곳에서 연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과격한 주장이 반복됐습니다.

[손현보/세계로교회 목사]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다면 그날로부터 산산조각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들의 공개적인 '주문'은 실제로 일부 '극우' 지지자들의 '폭동'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SNS 채팅방과 인터넷 커뮤니티엔 폭력 시위를 모의하는 듯한 글이 잇따르고 있고, 한 유튜버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써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 바리케이드를 파손해 붙잡혔다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는데, 버젓이 헌법재판소 주변을 돌며 유튜브 방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빨갱이들 본진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을 향한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제보를 공개하고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경호 강화 방안과 함께 해당 제보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05 강원 동해안·산지 대설특보…이 시각 강릉 랭크뉴스 2025.03.17
44904 “도대체 언제 끝나나요”… 尹 탄핵선고 지연에 지쳐가는 경찰들 [경솔한 이야기] 랭크뉴스 2025.03.17
44903 아들 주식 관리하다 손실… 손해액 입금했는데 '증여세' 내라고? 랭크뉴스 2025.03.17
44902 커지는 ‘밀크플레이션’ 공포… 하얗게 질린 식품업계 랭크뉴스 2025.03.17
44901 최상목 "檢 명운 걸라"는 명태균 수사...오세훈 소환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17
44900 [단독] 삼성전자 파격의 'TV 해체쇼'…"중국산엔 퀀텀닷 없다" 랭크뉴스 2025.03.17
44899 180만원 빌렸는데 이자만 3220만원?… 활개 치는 악덕 사채업자 랭크뉴스 2025.03.17
44898 '북극 한기'에 영하권 추위‥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5.03.17
44897 '역사적 한 주' 시작‥이번 주 후반 결론 날 듯 랭크뉴스 2025.03.17
44896 美 관세 압박… 제네시스 날개 꺾이나 랭크뉴스 2025.03.17
44895 선고 지연에 격해지는 온라인 찬탄 vs 반탄 갈등 랭크뉴스 2025.03.17
44894 韓게임회사가 우크라 재건 계약 따냈다고?... 일각에선 의구심 랭크뉴스 2025.03.17
44893 [단독] 민주당 "프랑스 미스트랄을 롤모델로"... AI 선도국가 공약 윤곽 랭크뉴스 2025.03.17
44892 유로·엔은 치고 나가는데… 정국 불안에 원화만 뒷걸음질 랭크뉴스 2025.03.17
44891 중견기업 ‘톱10′ 회장님 연봉은...이수 김상범 200억·TKG휴켐스 박주환 96억 랭크뉴스 2025.03.17
44890 美 "상호관세 후 양자협상 통해 새협정"…FTA체결 韓도 대상될듯(종합) 랭크뉴스 2025.03.17
44889 "헌재신뢰" 찬탄 76% 반탄 21%…여야가 키운 탄핵심판 불복 [VIEW] 랭크뉴스 2025.03.17
44888 IMF보다 심하다는데…전국 최대 인력 시장서 벌어진 '이것' [르포] 랭크뉴스 2025.03.17
44887 尹 탄핵 정국에 美 들이민 외교 청구서 “민감국가에 한국 포함" 랭크뉴스 2025.03.17
44886 "18만원 프랑스 샴페인, 하루 만에 56만원"…사상 초유의 위기 처했다는데 왜?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