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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서울 광화문 앞에는 다시 거대한 응원봉 물결이 출렁였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민들이 다시 응원봉을 들었는데요.

거리에서 내란을 막아냈던 시민들은 이번이 마지막 주말집회가 되길 바란다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토요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 종식'과 '즉각 파면' 등이 적힌 손팻말과 깃발을 흔들며,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되도록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수현]
"정치 싸움에 국민들이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헌재는 조속히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고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 판결을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신승룡]
"계엄이 실패하지 않았더라면, 윤석열 파면이 기각이라도 됐다면 조금의 일상조차도 없어질 텐데 이것을 망각하고 지쳐 있던 내 잘못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의원들이 가세했고, 민주노총도 노동자대회를 마치고 범국민대회에 합류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오늘부터 윤석열이 파면되고 재구속되는 그날까지 조금의 긴장도 늦추지 말고 모두가 이 광장에서 함께 싸웁시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법원의 '구속 취소'와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를 규탄하면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를 다시 구속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검찰도 공범이다! 심우정은 사퇴하라!"

[김민아]
"사법부와 검찰이 윤석열을 탈옥시키는 걸 봤는데 열불이 나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주변을 돌며 국민과 국회를 위협한 비상계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다음 주에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총력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서울 도심에 4천 2백여 명을 배치했고,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변준언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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