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투시도.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
[서울경제]
주택 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의 신축 매매 거래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에서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 상승세가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조사됐다.
1~2월 부산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5억 9641만원으로 전년동기(4억 6085만원) 대비 1억 3556만원 상승했다. △제주(6011만원) △광주(4559만원) △강원(3874만원) △경북(3018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은 작년 대비 거래량도 상승했다. 지난해 가장 낮은 금액부터 2억원 대 단지의 거래가 활발했던 반면, 올해는 하이엔드 단지 거래 증가로 10억원대 거래가 큰 폭을로 상승했다.
지방도 '얼죽신'이긴 하나 지역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분위기다.
세종은 지방 중에서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액은 6억 5205만원으로 전년(7억 2697만원) 대비 7492만원 하락했다. 충남과 경남도 각각 1130만원, 955만원 하락했다.
세종의 경우 작년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전용면적 100㎡이상 대형 단지 거래량도 절반 이상 줄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이라고 신축이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축 수요가 활발한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진입 문턱이 높아지기 전 매수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