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과매도 분석에 저가 매수세 유입…다우 1.7%↑·나스닥 2.6%↑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금 현물가격 사상 첫 온스당 3천달러 돌파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우려로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저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만, 관세전쟁 불확실성 지속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며 국제 금값은 선물 가격에 이어 현물 가격까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4.62(1.65%) 오른 41,488.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42포인트(2.13%) 오른 5,63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1.08포인트(2.61%) 오른 17,754.09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하루 변동 폭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미 대선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며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한 조정 국면 영역을 하루 만에 벗어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뉴욕증시를 억누르며 이번 주 급락장을 촉발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세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뉴욕증시가 과매도 상황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게 매수세를 불러왔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경기 우려를 키웠지만 증시 반등세의 동력을 약화하진 못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반등 폭이 컸다.

엔비디아가 다음 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콘퍼런스를 앞두고 5.3% 올랐고,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의 저가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란 소식에 3.9% 상승했다.

메타(2.96%), 아마존(2.09%), 마이크로소프트(2.58%), 넷플릭스(3.13%)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주간으로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2%대 하락하며 두 지수 모두 4주 연속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업자는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없는 날은 시장에 좋은 날"이라며 "트럼프가 관세 관련해 다시 엄포를 놓는 날에도 주가가 상승한다면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데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금 주조소의 금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휴전안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추가 제재 가능성이 부상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18달러로 전장보다 0.63달러(0.95%) 올랐다.

관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상으로 국제 금값은 전날 선물 가격이 온스당 3천달러를 넘은 데 이어 금 현물 가격도 이날 한때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6시께 온스당 3천4.86달러에 고점 거래돼 현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 선을 넘어섰다.

금 선물 가격도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선을 넘어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3% 오른 온스당 3천1.10달러에 거래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86 대법 “노웅래 전 의원 자택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 위법”···압수 취소 랭크뉴스 2025.03.18
45585 [단독] 홈플러스에 쌓인 포인트만 114억…최악의 경우 휴지조각 랭크뉴스 2025.03.18
45584 이스라엘 공습에 가자 최소 230명 숨져…트럼프가 공격 재개 승인 랭크뉴스 2025.03.18
45583 연일 하락하는 테슬라 주가...이유는 중국 때문? 랭크뉴스 2025.03.18
45582 '중국 비판 금서' 낸 대만 출판인, 中서 '분열 선동' 혐의 유죄 판결 랭크뉴스 2025.03.18
45581 오늘도 '마은혁 임명' 패싱한 최 대행‥"헌재 결정 수용해달라" 대국민 호소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18
45580 올해 차 산다면 '새차 vs 중고차'…구매 희망자 71%의 선택은? 랭크뉴스 2025.03.18
45579 보성 남해고속도로서 눈길 미끄러짐 ‘42중 추돌’···11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3.18
45578 '깡통전세' 사라지자…올 들어 전세 보증사고 68% 감소[집슐랭] 랭크뉴스 2025.03.18
45577 "녹차크림빵 100개"…동네빵집 울린 군 사칭 '노쇼' 경찰수사 랭크뉴스 2025.03.18
45576 여야 원내대표 회동…“정부에 이달 내 추경안 제출 요청” 랭크뉴스 2025.03.18
45575 트럼프 "바이든 아들·딸 경호, 말도 안되는 일" 지원 철회 랭크뉴스 2025.03.18
45574 조셉 윤 美대사대리 "민감국가, 큰 문제 아냐…민감정보 취급 부주의 때문" 랭크뉴스 2025.03.18
45573 이재명 "헌재 尹선고 지연에 국민 잠 못 자…신속한 파면 요청" 랭크뉴스 2025.03.18
45572 상호관세 앞두고 美 찾는 정의선… 현지생산 확대 꺼낼까 랭크뉴스 2025.03.18
45571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격 개시”…사전 경고도 없이 폭탄 퍼부어 랭크뉴스 2025.03.18
45570 코스피 거래 장중 7분간 멈춰…동양철관 매매거래 정지 중(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569 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연금특위 또 조건 걸어‥단독처리할 수도" 랭크뉴스 2025.03.18
45568 전남 눈폭탄에 차량 42대 연쇄추돌...공영버스도 눈길에 '꽈당' 랭크뉴스 2025.03.18
45567 내후년 의대 정원부터 심의… 의료인력추계위법 복지위 통과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