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3학년 6명 복귀하자 “학문 활동 함께할 수 없어”
건대 의대, “개인 학습권 침해하는 중대한 부당행위”
휴학한 건국대 2, 3학년 학생들이 복귀한 학생들에게 낸 입장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정부가 조건부로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 이전 규모로 되돌린다고 발표했음에도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건국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한 학생들을 공개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국대 의대 본과 2학년 1명과 3학년 5명은 지난달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업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복학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들에게 휴학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이에 2학년 본과 학생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는 전날인 13일 “복귀자를 더 이상 우리의 동료로 간주할 수 없다”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입장문에는 “(해당 학생의) 복귀가 의대생 단체 행동의 취지와 맞지 않기에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할 수 없으며, 학업과 관련된 학문적 활동에 함께 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3학년 학생들 또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복귀자를 포함해 추가 이탈자를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으며, 복귀의 타당성을 입증하지 않는 한 향후 모든 학문적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정부의 불합리한 의료 정책에 맞서 건국대 의대 전체가 함께 결의한 사항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저버린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과 보직교수 일동은 의과대학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개인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부당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우리 학교 내에서 수업방해 관련 부당행위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제보가 교육부에 신고됐고, 온라인 상에 노출된 본교 2학년 및 3학년의 입장문도 교육부에 신고되었다”며 “학교에서는 이 부당행위에 대해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사가 종료되면 학칙에 의거하여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우리 학교에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소통과 지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76 1500명 모인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서 화재 참사…59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17
44875 한동훈·안철수 “탄핵심판 승복해야”···탄핵찬성파 주자들 조기 대선 채비 랭크뉴스 2025.03.17
44874 당신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진짜 이유…의지력 탓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3.17
44873 尹 선고 먼저냐 李 2심 먼저냐…예측불허 헌재, 정치권 뒤집다 랭크뉴스 2025.03.17
44872 "美유권자 54% 트럼프 경제정책 지지안해…'경제상황 좋다' 18%" 랭크뉴스 2025.03.17
44871 민주당 “권성동 ‘승복’ 선언은 ‘불복 선동 본색’ 감추려는 연막” 랭크뉴스 2025.03.17
44870 윤석열 운명의 날, 이르면 20~21일…‘역대 최장기간 숙고’ 헌재의 선택은 랭크뉴스 2025.03.17
44869 美, 계란 가격 폭등에 밀수 시도 급증 랭크뉴스 2025.03.17
44868 통풍 무시 마세요… 방치하면 무서운 ‘이 병’ 부릅니다 랭크뉴스 2025.03.17
44867 美국무 "현 무역 불공정…상호관세 후 양자협상 통해 새 협정" 랭크뉴스 2025.03.17
44866 연봉 4억 뒤로 하고… 시골서 봉사 택한 참된 의사 선생님 랭크뉴스 2025.03.17
44865 김병주, 홈플러스에 사재 출연…‘MBK 책임론’ 달래기 랭크뉴스 2025.03.17
44864 40대 여성 몸에 불 붙였다…독일 트램서 벌어진 잔혹 범행 랭크뉴스 2025.03.17
44863 ‘배우자 상속세 폐지’ 불붙었지만… 탄핵 변수에 표류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17
44862 "환자 두고 갈 수 없어서"…'월급 300만원' 응급의료계 거장, 4억 연봉 포기한 이유 랭크뉴스 2025.03.17
44861 작년 1100억달러 넘겼던 서학개미 美 주식 보관액, 900억달러대로↓ 랭크뉴스 2025.03.17
44860 입시정책 불확실성이 사교육 부추겨… ‘컨설팅비’ 1년새 14%↑ 랭크뉴스 2025.03.17
44859 지자체 첫 초소형 위성 ‘진주샛’ 발사 성공…3개월 간 지구 촬영 랭크뉴스 2025.03.17
44858 ‘분열’ 최고조…“윤, 탄핵 선고 승복 밝혀야” 랭크뉴스 2025.03.17
44857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서 대형 화재…59명 사망·150여명 부상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