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BS는 그동안 이 논란과 관련해 숨진 김새론의 명예와 한 톱스타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 보도를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파문은 연예인의 스캔들을 넘어 사회적, 도덕적, 경제적 문제로 확산하고 있어, 신중하게 이번 논란을 다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배우 김수현 측이 입을 열었습니다. 고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이 제기된 지 닷새 만입니다.

논란의 핵심인 '미성년자 시절 교제'와 '변제 압박' 두 가지에 대한 공식 입장, 김수현 측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 "교제는 인정, 시점은 '성인'"

이번 논란의 핵심은 교제 시점과 채무를 독촉·외면했는지 여부였습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교제는 인정했습니다.

다만 교제 시점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주장했습니다.

▲ 사진 출처 : 골드메달리스트

그러면서 지난해 3월 새벽,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과, 지난 11일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2020년 초 겨울, 그러니까 두 사람이 교제 중이던 때의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세연이 지난 12일과 13일 공개한 사진에 대해서도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에 촬영한 것"이라며 "가세연이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수현의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라는 입장입니다.

편지 속 '보고 싶다'는 표현은 군 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며, 김새론이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 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도 했습니다.

■ "채무 독촉·외면, 사실 아냐"

채무 독촉에 대해서도 김수현 측은 부인했습니다.

김새론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위약금 등 7억 원을 변제할 것을 골드메달리스트가 독촉하고, 이에 김새론이 도움을 청했지만, 김수현이 외면했다는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사는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배상액을 모두 손실 보전 처리했으며, 이는 2024년 4월 1일 자 감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인이 받은 내용증명 역시 "회사가 김새론의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할 경우 업무상배임죄 소지가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김새론에 대한 회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증빙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새론의 채무 문제는 김새론과 골드메달리스트 사이의 문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빚을 갚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는 문자 메시지에 대해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로 (김새론이)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김수현으로부터 문자를 전달받은 뒤,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계획보다 이른 입장 발표, 이유는?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초 다음 주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입장 발표 공지 하루만인 오늘(14일) 오전, 돌연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소속사는 "오늘 새벽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 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세연 방송 이후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회사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 진실 공방 된 '김수현-김새론'…가세연 "오늘 밤 추가 폭로"

김수현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서 김수현과 고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폭로'에서 '공방'으로 국면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세연은 당장 오늘 밤 방송을 통해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수현 측이 거짓말을 하면 감당할 수 없는 증거들을 공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도 오늘 입장 발표가 전부가 아니라며, 입장을 차분히 정리해 추가로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12 방통위법 거부권 행사한 최상목 “방통위 안정적 기능 수행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18
45511 두 자리 예매 뒤 출발하자마자 취소…고속버스 이런 수법 막는다 랭크뉴스 2025.03.18
45510 "25년 동고동락한 내 친구..." 서커스 코끼리의 뭉클한 '작별 인사' 랭크뉴스 2025.03.18
45509 '3월 폭설'에 서울에 눈 11.9㎝··· 강원엔 최대 40㎝ 더 온다 랭크뉴스 2025.03.18
45508 프랑스 '자유의 여신상' 반납 요구 일축한 27세 백악관 대변인의 독설 랭크뉴스 2025.03.18
45507 최상목, '정족수 3인 이상' 방통위법 개정안 거부권‥9번째 행사 랭크뉴스 2025.03.18
45506 또 '윤석열 각하' 꺼낸 이철우…"각하 보고 싶다" 올린 사진 보니 랭크뉴스 2025.03.18
45505 "라면 끓이는 시간 보다 빠르네"…'단 5분'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다 랭크뉴스 2025.03.18
45504 이스라엘, 가자 공습 개시 “80명 이상 사망”…휴전 이후 최대 랭크뉴스 2025.03.18
45503 [속보] 최상목, 방통위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위헌성 상당” 랭크뉴스 2025.03.18
45502 김종인 "국힘에 한동훈 능가할 잠룡 없다… '검사 출신'은 약점" 랭크뉴스 2025.03.18
45501 박찬대 “최상목, 내일까지 마은혁 임명해야… 더는 묵과 못 해” 랭크뉴스 2025.03.18
45500 박찬대 "참을 만큼 참았다…최 대행, 내일까지 마은혁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5.03.18
45499 롤모델에서 반면교사로…독일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왜 다시 독일인가②] 랭크뉴스 2025.03.18
45498 적 ‘선제 타격’ 핵심 비밀병기…탄도미사일 사거리·형태·용도별 분류는[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3.18
45497 미 증시 급락, 경기침체 우려 아닌 '알고리즘 매매' 때문? 랭크뉴스 2025.03.18
45496 최상목, '정족수 3인' 방통위법 개정안에 9번째 거부권... "정상적 운영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18
45495 친명은 '2021년 악몽' 떠올렸다...완전국민경선 거부하는 속내 랭크뉴스 2025.03.18
45494 [속보] "위헌성 상당" 崔대행, 정족수 3인 방통위법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3.18
45493 프랑스 의원 “미국, ‘자유의 여신상’ 반환하라”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