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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쩔 수 없이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 두 명의 귀환이 또 연기됐습니다.

두 명을 태우러 떠날 우주선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래 일정은 8일이었는데, 우주에 갇힌지 벌써 아홉 달이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잉의 첫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이륙을 준비합니다.

[배리 '부치' 윌모어/우주비행사/지난해 6월 5일 : "이제 출발합시다. 이 로켓에 불을 붙여봅시다."]

발사는 성공했고, 스타라이너는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당초 이들은 8일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주선에서 잇따라 결함이 확인된 겁니다.

[빌 넬슨/나사 관리자/지난해 8월 24일 : "나사는 비행사 부치와 수니가 내년 2월에 '크루-9'과 함께 돌아오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두 비행사는 우주정거장에서 추수감사절을.

["즐거운 추수감사절 되세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들의 지구 복귀는 3월로 더 미뤄졌지만, 두 비행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수니타 윌리엄스/우주비행사/지난 7일 :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상황을 축하할 케이크도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두 비행사를 태우러 갈 로켓이 발사대 문제로 날아오르기 직전 취소됐습니다.

나사는 며칠 안에 다시 발사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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