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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공시가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입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 3구 등은 그 이후에도 더 오르면서 지역 간 격차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한 달 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이후,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르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결국 국토부 장관이 규제를 다시 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대단지 아파트.

최근 소형 평수 매매가가 1억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최병국/공인중개사 : "갭투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지방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린 지 한 달. 강남과 송파 집값이 급등하면서 '똘똘한 한 채',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인근 지역까지 이동한 겁니다.

[이영분/공인중개사 : "거기(강남·송파)를 사려고 그랬던 사람이 못 사고 이쪽을 사는 거지. 거기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천7백 건을 이미 넘었습니다.

지난해 9월 대출 규제가 강화된 뒤 3천 건 수준을 유지하던 게 6개월 만에 4천 건을 넘긴 겁니다.

과열로 볼 순 없지만 평균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한 달 새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송파구는 올해만 2.8%가 올랐는데 강남 3구 집값은 2018년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량과 거래액이 동반 상승하면서 집값 상승세는 마·용·성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규제 해제와 금리 인하 영향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윤수민/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금리가 일단 작년에 비해서 많이 레벨이 내려갈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그리고 서울 지역은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오늘(13일) 국회에서 토허제 해제가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된 측면이 있다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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