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뉴스1
이 기사는 2025년 3월 13일 15시 5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곧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에 점포 추가 매각 계획 및 폐점 계획을 담는다. 중계점과 정관점, 동광주점, 유성점이 매각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회생개시 결정 이후 60일 이내 법률상 관리인(김광일 MBK 부회장)이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에 4개 점포에 대한 매각 계획을 담을 것으로 확인됐다.
MBK는 최근 점포별 입지나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매각 가치가 높은 점포 33개를 추려낸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매각과 함께 16개 점포는 문을 닫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600억원 수준의 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폐점 대상 점포는 회생 절차 과정에서 확대될 수 있다.
아울러 19개 점포의 경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매출 하위권 점포 7곳을 시범점포로 선정해 면적 축소 및 고정비 절감 등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시범점포는 매출이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 측은 효율화 작업으로 연간 480억원의 현금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MBK는 이외에 1조원대의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고, 인력 효율화 등을 진행하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 수치와 함께 담을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126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중 자가 소유한 점포는 60개로 감정평가액은 4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MBK는 2015년 기업가치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